한의학에서 겨울은 음기(陰氣)가 성한 계절이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추위를 이기기 위한 열량 소모가 다른 어느 계절보다 많아진다. 겨울철에는 기초대사량이 여름보다 10% 이상 증가한다.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절호의 찬스인 셈이다. 우리가 평소 먹는 음식으로도 추위를 어느 정도 이겨낼 수 있다. 이때 유용한 것이 기본적인 성질이 따뜻한 식품이다. 성질이 따뜻한 식품은 추위에서 탈출하게 해줄 뿐 아니라 겨울철 부상과 낙상 예방,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서양의학과 영양학과 달리 한의학에서는 거의 모든 식품을 온열성(溫熱性)ㆍ평성(平性)ㆍ한량성(寒凉性)으로 나눈다. 이 중 온열성 식품은 몸을 따뜻하게 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자양 강장을 돕는 식품이다. 한방에서의 이런 성질은 해당 식품을 주로 섭취하는 온도와는 무관하다. 냉장고에 넣어두었더라도 귤은 온열성 식품에 속한다. 녹차는 뜨거워도 한량성 식품이다. 성질이 온열성이어서 추위를 이기는 데 이로운 대표적인 식품은 생강ㆍ당근ㆍ호박이다. 쇠고기ㆍ닭고기ㆍ양고기 등도 온열성 식품으로 분류된다. 음식으로는 삼계탕ㆍ옻닭ㆍ장어ㆍ추어탕ㆍ인삼ㆍ로열젤리 등 우리가 흔히 보양식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몸을 따뜻하게 한다. 박태균 기자 fooding123@foodnmed.com (저작권 ⓒ ‘당신의 웰빙코치’ 데일리 푸드앤메드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데일리 푸드앤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 푸드앤메드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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