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우울ㆍ위궤양치료제에서 부작용
위험 확인돼

pills over blue table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우울증치료제인 아미트리프틸린과 위궤양치료제인 오메프라졸이 특정 간효소 기능이 저하된 한국인에게서 약물 혈중 농도가 높아져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음을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특정 간효소 기능이 저하된 유전형을 가진 사람 또는 약물수송체 유전형 변이가 있는 사람에게 해당 약물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왔다. 그러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해당사실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임상시험 결과, 일부 간효소 기능이 저하된 유전형군에서 아미트리프틸린의 대사가 억제돼 해당 약물의 혈중농도가 간효소 기능이 정상인 군보다 1.5~2배 증가했다. 또다른 간효소의 기능이 저하된 유전형군에서는 아미트리프틸린 활성대사체인 노르트리프틸린의 혈중농도가 1.5~2배 증가했다.

오메프라졸 투여 시험에서도 간효소 기능이 저하된 군에서 오메프라졸의 혈중농도가 효소활성이 정상인 군보다 혈중농도가 2배 이상 높아졌다.

해당 약물의 혈중농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약효와 함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간효소 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 효소기능이 정상인 사람과 동일한 용량의 아미트리프틸린을 지속적으로 투여하는 경우 입이 마르거나 혈압이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발생 가능성이 높다.

안전평가원은 “약물 반응과 연관이 높은 유전형 분석을 통해 개인 특성에 맞는 약물 복용량 등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유전형 분석 연구 확대 등을 통해 약물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여 의약품 안전사용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새라 기자 pentaclesr5@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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