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식으로 삼계탕ㆍ보신탕이 부담스럽다면…순댓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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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부속고기가 주재료인 순댓국, 면역력 Up 식품

순댓국엔 면역력 강화시키는 비타민 B1ㆍB6 풍부

글 이경택 문화일보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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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여름 보양식으로 삼계탕이나 보신탕을 많이 찾는다. 이들 음식보다 훨씬 저렴하면서 면역력 충전 효과는 결코 뒤지지 않는 음식이 있다. 바로 순댓국이다.

여성의 피부 건강에도 이로운 순댓국

순댓국의 주요 식재료는 돼지고기다. 그중에서도 부속고기다. 간ㆍ염통ㆍ허파ㆍ막창 등 흔히 부속고기라고 불리는 돼지의 ‘식용 부산물’엔 각종 비타민ㆍ미네랄 성분이 엄청나게 들어있다.

우선 ‘면역 비타민’으로 통하는 비타민B1(티아민)부터 보자. 에너지 대사에 필수적인 비타민B1은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 사람에게 특히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다. 비타민B1이 부족하면 에너지 대사가 조화를 이루지 못해 젖산 등 피로물질이 축적되며 현기증ㆍ식욕부진ㆍ피로ㆍ전신 권태감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비타민B1은 음주 후 숙취해소에도 이롭다. 폭음한 다음 날 피로하고 몸이 처지는 것은 비타민B1 결핍과도 관련이 있다. 비타민B1은 간(肝) 해독에 없어선 안 되는 성분이다. 돼지고기를 삶으면 전체 비타민B1 함량의 절반 정도가 감소된다. 순댓국처럼 국물과 함께 먹으면 80% 가량을 섭취할 수 있다. 피부ㆍ손발톱ㆍ머리카락 건강을 도와 ‘피부비타민’이라 불리는 비타민B2 역시 순댓국에 풍부하다.

순댓국에 함유된 여러 성분 중 인체의 면역기능 강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비타민B6다. 비타민B6는 혈액 속의 항체와 적혈구를 만들어준다. 면역 시스템 가운데서 핵심 역할을 하는 백혈구의 생성도 촉진한다.

돼지고기 간엔 비타민A 뿐만 아니라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도와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비타민D도 많이 들어 있다. 혈액응고와 관련된 비타민K도 풍부하다. 이런 지용성(脂溶性) 비타민은 돼지고기의 지방과 함께 섭취해야 흡수가 잘된다.

돼지 부산물에 든 아연은 남성의 정력제

순댓국엔 각종 미네랄 성분도 흥건하게 들어있다. 특히 돼지의 간은 철(鐵)ㆍ아연 뿐 아니라 구리ㆍ망간 등 미량원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돼지 간의 철 함량은 쇠간의 세 배다. 돼지 간에 든 철은 인체 흡수율이 20% 내외로 시금치의 5%보다 훨씬 높다. 돼지 간엔 100g당 약 24㎎의 철이 들어 있다. 성인 남성의 하루 철분 권장섭취량이 10㎎이란 사실을 감안하면 돼지 간 3∼4조각만 먹어도 하루에 필요한 철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돼지 부산물에 든 아연도 소중한 미네랄이다. 아연은 체내에서 산소의 역할을 돕는 보조효소로 작용한다. 핵산ㆍ단백질의 합성에 관여해 성장이나 생식 기능을 돕는다. 남성의 정액 생성에도 필요한 성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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