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 극복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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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만 지나면 춘곤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부쩍 늘어난다. 춘곤증은 봄에 느끼는 피로의 한 종류로, 의학적인 용어는 아니다. 의학 교과서 어디에도 춘곤증이란 병명은 없다. 봄에 많은 사람들이 흔히 느끼는 피로 증상이라고 해서 봄 춘(春)자가 붙었다. 서양인은 춘곤증을 알지 못한다.

다행히도 춘곤증의 지속 기간은 보통 1~3주에 그친다. 그러나 허약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한 달 이상 춘곤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춘곤증 증상이 너무 오래 지속되면 간염이나 결핵, 당뇨병, 빈혈, 위암, 우울증, 스트레스 등 다른 질환이 아닌지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 병들의 초기 증상은 춘곤증과 흡사하다.

춘곤증이 걱정된다면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는 봄에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는 비타민과 미네랄, 단백질이다. 비타민B₁, 비타민C는 매일 일정량 보충해야 한다.

특히 비타민B₁은 쌀밥을 주로 먹는 우리 국민에게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이다. 비타민B₁을 부족하게 섭취하면 식욕이 떨어지고 변비가 심해지며 피로감이 밀려온다. 반대로 충분히 섭취하면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 건강을 돕는다. 비타민B₁이 풍부한 식품은 보리, 현미, 통밀 등 도정하지 않은 거친 음식과 달걀노른자, 시금치, 깨, 돼지고기, 생선, 우유, 채소 등이다.

비타민C도 봄철에 부족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비타민C는 녹황색 채소와 딸기, 귤, 오렌지 등 과일에 많이 들어 있다.

몸이 나른할 때는 고단백 식품을 먹어야 힘이 생긴다. 쇠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나 콩, 완두콩, 도미, 넙치, 대합족 등이 봄철 식탁과 잘 어울리는 고단백 식품이다. 냉이, 달래, 씀바귀 등 봄나물도 봄에 나른해진 몸을추스르는 데 유용하다.

졸리다고 카페인이 많은 커피를 너무 자주 마시거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음주와 흡연을 심하게 하면 몸이 더 피곤해질 수밖에 없다.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아침을 먹으면 오전에 뇌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가 공급되고 점심해 과식을 피할 수 있어 졸음을 줄여 준다. 봄에 활력을 유지하려면 음식 섭취량을 겨울보다 약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의 90%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

박태균 기자 fooding123@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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