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말을 과천 경마장에서 볼 수 없는 이유는?

Q-3-5“사람은 한양으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낸다”는 말이 있듯이 제주도에는 말이 많다.

제주산 말의 용도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경마용이다. 그러나 제주도 외의 경마장에서는 웜 블러드 종만 출전시킨다는 것이 한계다. 과천 경마장에서 제주산 말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없는 이유다.

둘째, 승마용이다. 승마는 심폐 기능 강화와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훌륭한 운동이지만 아직 국내에 애호가가 적다.

셋째, 고기용이다. 제주에서 추렴에 의한 도축분가지 합하면 연간 1500마리 이상의 말이 고기용으로 출시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말고기를 가장 즐겨 먹는 나라는 일본이다. 일본인은 말고기를 사쿠라니쿠(벚꽃육)라고 부른다. 육색이 벚꽃처럼 붉은 것을 빗댄 표현이다. 일본인의 연간 말고기 소비량은 2만여 t으로 한국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네덜란드ㆍ독일ㆍ벨기에 인도 말고기를 먹는다. 프리칸델이라는 식품은 말고기ㆍ쇠고기ㆍ돼지고기ㆍ닭고기 등을 섞어 만든 소시지다.

우리나라에는 말고기를 즐기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고기값이 일본에 비해 거의 5분의 1 수준이다. 사육 비용에 비해 고기 가격이 시원치 않은데 이를 보충해주는 것이 말뼈라고 한다. 말뼈는 마리당 100만원 내외로 거래된다.

말뼈에는 칼슘이 소뼈보다 훨씬 많이 들어 있다. 그래서 골절이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 칼슘이 얼마나 우리 몸에 흡수되는지는 불분명하다.

참고로 곰국과 사골 국물은 골다공증 예방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문예 기자 moonye23@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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