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우유는 포장부터 깨끗해야 한다. 우유 팩에 이물이나 얼룩이 있으면 불량품이다. 얼룩이나 물방울은 식중독균 등 유해 세균 오염 탓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우유 팩의 접착 부위에서 우유가 새어 나오거나 형태가 일그러져 있는 것도 피한다. 우유가 밖으로 새어 나오는 것은 큰 결점이다.

개봉한 우유에서 거품이 보이는 것도 불량품이라는 증거이다. 우유에 거품이나 침전물이 생기는 원인은 대개 운반 도중 심한 요동이나 온도 변화 · 불완전한 충진 작업 탓이다.

양질의 우유는 색깔이 미려한 유백색이다. 특이한 냄새와 맛이 없으며 가열취도 없는 것이 정상이다. 우유가 엉겨 있거나 굳어 있다면 세균 오염 탓일 수 있다.

우유는 원유를 공급하는 목장에서부터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냉장(0~10℃) 상태로 보관 · 유통되어야 한다. 이를 콜드 체인 시스템(cold chain system)이라 한다.

우유가 미지근해지면 세균이나 효모 등이 증식해 우유 본래의 맛이 사라지고 안전성도 보장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우유는 필히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김다솜 기자 somda17@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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