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달걀과 익힌 달걀은 섭취한 뒤 소화까지 걸리는 시간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날달걀을 소화하는 데는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반숙은 먹은 지 1시간 30분ㆍ프라이는 2시간 45분ㆍ완숙은 3시간 15분이 지나야 소화된다.

달걀을 과하게 익히면 소중한 영양소가 대부분 파괴된다.

외관만으로는 날달걀과 익힌 달걀을 구분하기 힘들다. 달걀을 식탁에 올려놓고 팽이처럼 돌려보면 알 수 있다. 빨리 돌면 익힌 달걀이고 느리게 돌면 날달걀이다.

익힌 달걀은 전체가 하나의 고체 덩어리이므로 잘 회전하지만 날달걀의 껍데기 안에 들어 있는 액체는 잘 돌아가지 않는다.

달걀을 삶을 때 껍데기가 터져 흰자나 노른자가 밖으로 흘러나오는 일이 종종 있다. 냉장고에 보관했던 달걀을 갑자기 뜨거운 물에 담가 껍데기가 팽창한 결과이다.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거나 식초를 넣어 서너 방울 떨어뜨리면 껍데기가 터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장현준 기자 hjh2001@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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