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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인도 절벽에서 '풍란' 발견
전남 무인도 절벽에서 '풍란' 발견
  • 푸드앤메드
  • 승인 2017.09.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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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지난 4월부터 수행 중인 '전국 무인도서 자연환경조사' 과정 중에 전남의 한 무인도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풍란의 대규모 자생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수립한 전국 무인도서 자연환경조사는 제2차 특정도서 보전 기본계획(2015~2024)에 따라 10년 간 무인도 500여 곳의 자연환경을 조사하고 있다.

풍란은 노끈모양의 굵은 뿌리가 상록수림의 바위나 오래된 나무 표면에 붙어서 자라는 식물로 제주도ㆍ전남ㆍ경남 일대 해안가에 드물게 분포한다. 아름다운 꽃과 향기로 관상가치가 뛰어나 남획의 위험이 높아 1998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됐다.

이번에 발견한 풍란 자생지는 약 513㎡ 규모다. 높은 절벽으로 둘러싸여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장소에 있으며 6개체군 60여 개체 이상이 자생하고 있다.

지난 2013년 한려해상 국립공원 섬 지역 절벽에서 80여 개체에 이르는 대규모 풍란 자생지가 발견된 적이 있지만 국립공원 이외의 지역에서 대규모 자생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희철 국립생태원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자연환경 조사를 통해 국ㆍ내외 생물다양성 보전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소윤지 기자 solivelyso@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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