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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초제 잘 써서 간척지 갯드렁새 잡는다
제초제 잘 써서 간척지 갯드렁새 잡는다
  • 푸드앤메드
  • 승인 2018.03.2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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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담수직파논 발생 갯드렁새 방제법 소개


농촌진흥청은 간척지논 잡초 ‘갯드렁새’를 제거할 수 있는 방제법을 개발해 소개했다.

갯드렁새는 아열대 아시아가 원산지인 화본과(벼과) 한해살이 외래잡초로 4~5월에 발생하며 간척지논, 특히 직파재배논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2002년에는 8개 지역에서 발생이 보고됐으나 2017년 기준 발생지역이 서해안과 남해안의 간척지 36개 지역으로 늘어나 방제가 시급하다.

우선 갯드렁새의 생리생태적인 특성을 구명해 효율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보통 벼는 0.3%의 소금물에서 말라 죽는데, 갯드렁새는 1% 소금물에서도 49% 발아해 소금물에 대한 저항성이 일반 벼에 비해 3배 이상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갯드렁새는 물 깊이가 0.5cm 이상이면 발아는 하지만 거의 생장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논의 물을 빼는 시기에 급속도로 발생해 성장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

갯드렁새를 방치하면 기계이앙 논에서는 30%, 담수직파재배 논에서는 72% 수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꼭 방제를 해야 한다.

간척지논, 특히 담수표면산파1)에서 발생하는 갯드렁새는 적용 제초제를 2회 처리하면 방제가 가능하다.

써레질 직후(파종 5일 전)에 피라졸레이트액상수화제, 벤조비사이클론·티오벤카브유현택제 등의 원액을 수면에 점적처리하고, 파종 후 15일에 브로모뷰타이드·피라조설퓨론에틸·피리미노박메틸입제를 뿌리면 갯드렁새뿐만 아니라 다른 일년생 및 다년생 잡초도 동시에 방제할 수 있다.

이들 제초제는 기계이앙 논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이인용 농업연구관은 “제초제에 대한 약효는 높이고 약해는 줄이기 위해 써레질할 때 논을 평평하게 하고, 이앙 후 15일에는 3cm 이상의 물이 담긴 상태에서 제초제를 처리해야 잡초 방제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박용환 기자 praypyh@kofr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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