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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디저트로 왜 배·파인애플이 인기인가?
고기 디저트로 왜 배·파인애플이 인기인가?
  • 푸드앤메드
  • 승인 2018.07.2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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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줘
-강력한 단백질 분해효소가 있는 파인애플



배는 추석 전후가 제철인 한가위 과일이다. 추석 차례 상에 올라가는 조율이시 중 하나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을 받아왔다. 그리스의 역사가 호메로스는 ‘신의 선물’이라고 극찬했는가 하면, 중국에서는 과일 중 으뜸이라 하여 과종이라 불렀다.

배에는 동물성 식품에는 없는 식이 섬유(특히 펙틴)가 풍부하다. 펙틴은 물에 녹는 수용성 식이 섬유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준다.

알칼리성 식품인 배는 산성식품인 쇠고기 등 육류와 궁합이 잘 맞는다. 육회와 불고기에 배를 썰어 넣는 것은 세 가지 이유에서이다. 우선 배에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있어 육질을 부드럽게 한다. 또 배는 고기의 탄 부위에 생긴 벤조파렌 등 각종 발암물질을 신속하게 체외로 배출시킨다. 고기를 먹은 뒤 디저트로 배를 먹으면 소화가 잘된다.

생김새가 잣나무 솔방울(pine) 같다. 먹어보면 사과(apple)처럼 맛이 새콤달콤하면서 향기롭다. 그래서 붙은 이름이 파인애플(pineapple)이다. 열대과일 중에서는 바나나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널리, 오래전부터 즐겨온 친숙한 과일이다.

파인애플에는 브로멜라인이라는 강력한 단백질 분해효소가 들어 있다. 고단백 식품인 육류·생선·치즈의 후식으로 파인애플을 제공하는 것은 바로 이 성분 때문이다. 서양에서는 스테이크의 최고의 디저트로 파인애플을 꼽는다. 우리나라에서는 불고기 등을 재울 때 갈아 넣는다. 질긴 육류를 조리할 때 파인애플 즙을 넣으면 고기가 연해진다. 그러나 너무 많이 넣으면 고기가 흐물흐물해지기 때문에 식감이 떨어질 수 있다. 요구르트나 코티지 치즈와 함께 먹을 때는 섭취하기 직전에 파인애플과 섞는 것이 좋다. 너무 일찍 넣으면 요구르트나 치즈의 맛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로멜라인와 유사한 작용을 하는 효소를 함유한 열대 과일이 하나 더 있다. 연육제로 널리 쓰이는 파파야이다. 이 과일에 든 파파인이 단백질 분해 효소이다.

박용환 기자 praypyh@kofr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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