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편의 사람 대상 임상 연구에서 동맥경화 억제 효능 확인
 -세계김치연구소 김현주 박사팀, 국내외 김치 관련 연구논문 21편 분석 결과

한국의 대표 발효식품인 김치가 동맥경화 예방을 돕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치에 함유된 프로피온산(propionic acid)이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효능과 항(抗) 동맥경화 효능을 발휘해 심장병ㆍ뇌졸중 등의 ‘씨앗’인 동맥경화 생성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이는 세계김치연구소 김현주 박사팀과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송영옥 교수팀이 함께 수행한 연구결과로,  2018년 ‘의료용 식품 저널’(Journal of medicinal food)에 발표했다.

김 박사팀은 김치의 동맥경화 예방 효과를 관찰한 14편의 동물실험 결과와 7편의 사람 대상 임상 연구 결과 등 모두 21편의 연구논문을 분석한 뒤 ‘김치가 동맥경화 예방을 돕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 박사팀이 분석한 자료 중엔 40∼64세 지원자에게 김치를 각각 하루 68gㆍ118gㆍ208gㆍ383g씩 제공했더니 김치를 많이 먹을수록 혈관 건강에 이로운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증가하고 혈관 건강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아졌다는 연구논문도 있다. 건강한 지원자에게 김치를 하루 15g 또는 210g씩 7일간 먹인 결과 공복(空腹) 혈당과 총 혈당ㆍ총 콜레스테롤 수치ㆍ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졌다는 연구논문도 포함됐다. 이 연구에서 김치의 지방을 낮추는 효과(lipid lowering effects)는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각각 190㎎/㎗ㆍ130㎎/㎗ 이상인 사람에게 더 뚜렷했다. 또 다른 연구에선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사람에게 익은 김치를 4주간 제공했더니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했다. 김치를 또래 평균 섭취량보다 더 많이 먹은 65세 이상 노인에서 활성산소가 줄었다는 연구내용도 포함돼 있다.

세계김치연구소 김현주 박사는 ”동맥경화를 예방하려면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예방하고 산화적 스트레스를 줄이고,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김치의 발효과정에서 생성되는 각종 항산화 성분이 동맥경화 예방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김치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은 카로티노이드ㆍ플라보노이드ㆍ폴리페놀ㆍ비타민 Cㆍ비타민 Eㆍ엽록소 등이다.

김 박사는 ”김치의 발효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인 프로피온산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활성산소를 없애는 작용을 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며 ”항염증ㆍ항산화 효능을 가진 김치의 부재료인 마늘ㆍ생강ㆍ양파ㆍ고추 등도 동맥경화 예방에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이유진 기자 yyj5197@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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