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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용과 인삼도 섭취 시 주의할 점이 있다
녹용과 인삼도 섭취 시 주의할 점이 있다
  • 박권
  • 승인 2019.03.18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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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용 과다 섭취하면 호흡곤란ㆍ소화 장애 유발 

-인삼과 잘 맞지 않는 사람이 먹으면 혈압 상승 우려

 

보약(補藥)에 녹용이나 인삼이 들어가면 값이 훌쩍 뛴다. 보통 1첩에 녹용이 4g 가량 들어가므로 1재엔 약 80g의 녹용이 첨가된다. 

 녹용(鹿茸)은 갓 돋아서 아직 굳어지지 않는 연한 사슴뿔을 가리킨다. 같은 사슴뿔이라도 이미 다 자라 딱딱하게 굳어진 녹각(鹿角)보다 약효가 뛰어나다. 최고가(最高價) 한약재 가운데 하나인 녹용을  '동의보감'에선 “정력이 떨어지는 남성과 다리ㆍ무릎에 힘이 없는 사람에게 유익한 약재”로 서술하고 있다. 척박하고 추운 환경에서 자라는 사슴의 뿔이어서 위로 뻗치게 하는 기운이 강해 몸을 급히 보양시킬 수 있다고 여긴 것이다. 한방에선 여름에도 내복ㆍ양말을 신을 만큼 기운이 떨어져 있거나 음식을 먹은 즉시 설사를 하는 사람에게 흔히 처방한다. 

 인삼은 신초(神草, 신의 풀)로 통하는 약재다. '동의보감'에선 “사람 모양처럼 생긴 것이 약효가 좋고 오장(五臟)의 기(氣)가 부족한데 주로 쓴다”고 했다. “정신을 안정시키고 눈을 밝게 하며 토하고 딸꾹질하는 것을 멎게 한다”고도 기술했다.  “폐의 화(화) 기운을 통하게 하는 약이므로 오랫동안 기침을 하거나 얼굴빛이 검은 사람에겐 써서는 안 된다. 여름엔 적게 써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한방에서 녹용과 인삼은 각각 보양(補陽)과 보기(補氣)를 대표하며 한의학의 태동기부터 써온 오래된 약재다.  

 녹용ㆍ인삼을 주로 사용해 온 한의사가 녹용과 인삼을 가공해 만든 홍삼의 안전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녹용은 부작용 우려로 해외에선 모두 식품으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관련 규정이 미흡한 한국에서만 식ㆍ약 공용 한약재로 사용되고 있어 국민들의 녹용 부작용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녹용을 과다 사용하면 피부 발적(發赤)ㆍ가려움증ㆍ떨림ㆍ호흡곤란ㆍ소화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녹용도 한의사의 처방 없이 누구나 복용해선 안 되는 약재라고 강조한다. 

 부작용이 우려돼 중국ㆍ대만ㆍ일본 등에선 녹용을 건강식품의 원료로 사용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럽에선 하루 2g으로 홍삼의 복용을 제한하고 있다. 홍삼이 고혈압ㆍ심장질환ㆍ불면ㆍ불안감ㆍ알레르기ㆍ부인과질환 등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킨 사례가 있어서다.    

 일부 한의사는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겐 인삼을 권하지 않지만 홍삼은 섭취해도 무방하다는 홍삼 판매업체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한다.  

 홍삼은 인삼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저장상을 높인 제품일 뿐이며, 홍삼ㆍ인삼과 ‘궁합’이 잘 맞지 않은 사람이 섭취하면 혈압이 오르거나 숙면이 힘들어지거나 자궁근종ㆍ자궁내막염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꼭 기억하고 할 것은 이 세상에 부작용이 전혀 없는 약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는 녹용ㆍ인삼ㆍ홍삼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이다. 어린이ㆍ노인ㆍ만성질환 보유자ㆍ자가면역질환 보유자ㆍ가임기 여성ㆍ모유수유 중인 여성ㆍ임산부 등은 섭취 전에 전문가가 상의하는 것이 더 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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