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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 과채 음료 절반이 영양성분 기준 이상의 당류 함유
국내 유통 과채 음료 절반이 영양성분 기준 이상의 당류 함유
  • 박권
  • 승인 2019.04.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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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 과채 음료 절반이 영양성분 기준 이상의 당류 함유
국내 유통 과채 음료 절반이 영양성분 기준 이상의 당류 함유

 

 -수입산 과채 음료의 평균 당류 함량이 국산보다 약간 높아

 -식약처 품질인증 받은 제품의 당류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아

 

국내 유통되고 있는 과일ㆍ채소 음료 절반이 영양성분 기준보다 높은 당류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1분기 과채음료 영양성분 조사 결과를 실시한 결과 국내 유통 과채음료 334개 중 식약처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은 40개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과채음료 중 고열량ㆍ저영양 식품은 170개였다. 이중 수입산은 60개, 국내 제조산은 110개였다. 고열량ㆍ저영양 과채음료에 포함된 당류는 평균 22.9g(1회 섭취참고량당)이었다. 수입산(23.8g)의 평균 당류 함량이 국내 제조산(21.9g)보다 약간 높았다. 둘 다 식약처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보다 높은 수준이다.

 식약처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은 어린이 건강에 유익한 영양성분을 2가지 이상을 포함하고 있었고 당류 함량도 품질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에 비해 낮았다.

 과채음료(간식용)의 경우 200㎖당 당류 함량은 17g 이하여야 되고 그 기준을 초과하면 고열량ㆍ저영양 식품으로 분류된다.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은 최소한의 안전기준과 식품첨가물 사용 기준, 영양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받을 수 있다. 영양 기준의 경우 과채주스는 당류를 첨가하지 않아야 한다. 어린이 기호식품의 영양소(간식용) 기준을 보면 열량 250㎉ 이하, 포화지방 4g 이하, 당류 17g 이하여야 하고 단백질ㆍ식이섬유ㆍ비타민ㆍ미네랄 중 두 가지 이상이 일정 기준을 넘어야 한다. 

 덕성여대 식품영양학과 김건희 교수는 “어린이가 즐겨 먹는 탄산음료ㆍ과채음료 등엔 당류나 포화지방 함량 등이 높아 많이 먹으면 비만 등 영양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다”며 “자녀들 간식을 선택할 때 품질인증 제품을 우선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박권 기자 pkwon@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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