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12-09 12:57 (목)
장수식품 시리즈 - 15.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인ㆍ수험생에게 유용한 두릅  
장수식품 시리즈 - 15.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인ㆍ수험생에게 유용한 두릅  
  • 문현아
  • 승인 2019.05.31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수식품 시리즈 - 15.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인ㆍ수험생에게 유용한 두릅  
장수식품 시리즈 - 15.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인ㆍ수험생에게 유용한 두릅  

-봄에 딴 것이 맛ㆍ향ㆍ약성 모든 면에서 최고

-특유의 향과 쓴 맛을 가진 식욕 개선 채소

 

  4∼5월 식탁의 대표 나물. 산나물의 황제. 독특한 향기와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인 산채. 인삼ㆍ오갈피와 ‘사촌’이어서 약성이 뛰어난 귀물. 과거에 춘궁기나 천변지이가 일어났을 때 요긴하게 먹은 구황작물….
이런 칭송을 두루 받는 것은 두릅이다. 두릅은 두릅나무에 달리는 새순이다. 목말채ㆍ모두채(木頭菜)라고도 한다. 여름ㆍ겨울에도 채취할 수 있지만 봄에 딴 것이 맛ㆍ향ㆍ약성 모든 면에서 최고다.
이 나물 특유의 향과 쓴 맛은 훌륭한 춘곤증 치료제다. 식욕이 떨어지고 의욕이 저하됐을 때 냉이ㆍ달래 등 다른 봄나물과 함께 먹으면 입맛이 돌아오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정신을 안정시키고 스태미나를 높여주는 비타민 B1을 비롯해 항산화 효과(활성산소 제거)가 있는 비타민 AㆍCㆍ베타카로틴, 단백질ㆍ칼슘ㆍ칼륨(혈압 조절) 등이 풍부하다는 것이 영양상의 장점이다.
한방에선 귀한 약재로 친다. '동의학사전'엔 “두릅은 맛이 맵고 성질이 평탄하다. 기운을 보강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정기를 강하게 한다. 풍사(風邪)를 없애고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고 기술돼 있다
한방이나 민간에서 약재로 주로 쓰는 것은 잎과 껍질이다. 잎은 건위제로 사용한다. 뿌리껍질(총근피)과 줄기 껍질(총근피)은 당뇨병ㆍ신장염ㆍ위궤양ㆍ발기부전ㆍ저혈압ㆍ관절염 환자에게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껍질 15∼20g(하루 분량)을 물에 넣고 강한 불로 달인 뒤 식후에 두세 번 마시면 된다.
 이 같은 효능을 나타내는 핵심 성분은 사포닌이다. 사포닌이 함유된 것은 두릅나무를 비롯해 인삼ㆍ오갈피나무ㆍ팔손이ㆍ음나무 등과 두릅나뭇과 식물의 공통점이다. 떫고 쓴 맛을 내는 사포닌은 새순에도 들어 있다. 주된 효능을 혈액순환을 돕고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다. 숙면도 돕는다. 피로ㆍ신경과민ㆍ불면을 호소하거나 저혈압이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유익하다. 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인ㆍ수험생에게 두릅을 권하는 것은 이래서다.
 약 20년 전에 국내에서 두릅의 사포닌 함량을 조사했다. 여기서 자연산의 사포닌의 종류가 온상산보다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두릅을 가열하면 사포닌의 양이 줄어드는 것도 확인됐다. 자연산 두릅은 강원도에서 많이 나지만 채취량이 적다. 그래서 가지를 잘라다가 하우스 온상에 꽂아 재배한 것이 온상산이다. 4월 이전에 시장에 나오는 두릅은 대부분 온상산이다.
  두릅의 어린 순은 봄철 입맛을 돋우는 식욕촉진제다. 잎 크기가 성인의 엄지 손가락만한 것이 연하고 부드럽다. 이보다 더 커지면 질겨진다. 새순을 물에 담구면 떫고 쓴 맛이 우려 나온다. 이때 물에 식초를 약간 가하면 갈변이 억제된다. 
보통은 살짝 데쳐서 초간장ㆍ초고추장 등에 무치거나 찍어 먹는다. 초고추장으로 무치면 두릅 특유의 매운 맛이 사라지고 비타민 C 손실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다. 두릅으로 김치ㆍ샐러드를 만들어 먹어도 상큼하다. 전을 부치거나 튀김옷을 입혀 튀겨도 맛있다.
살짝 데친 두릅과 쇠고기를 번갈아 대나무 꼬치에 꿰어 밀가루ㆍ달걀을 묻은 뒤 기름에 지진 두릅적은 봄의 별미다. 이 음식은 동물성 식품과 식물성 식품이 잘 조화된 웰빙 식으로 평가된다. 맛이 잘 어울리고 부족한 영양을 서로 보충해줘서다. 무엇보다 쇠고기엔 없는 비타민Cㆍ베타카로틴의 섭취가 가능하다.  
 두릅은 가능한 한 채취한 뒤 바로 먹는 것이 좋다. 얼리거나 소금에 절이면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 데친 다음 물기를 완전히 뺀 두릅을 비닐봉지나 용기에 적당량씩 나눠 담아 냉동실에 보관한다. 
 봄엔 땅두릅도 나온다. 땅두릅(땃두릅)은 4∼5월에 돋아나는 새순을 땅을 파서 잘라낸 것이다. 한자 이름은 독활(獨活)이다. 바람에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영양ㆍ성분ㆍ약성은 두릅과 엇비슷하다.

문현아 moon@foodnmed.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