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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궁에서 빨갛게 익은 앵두의 웰빙 효과는?
경북궁에서 빨갛게 익은 앵두의 웰빙 효과는?
  • 문현아
  • 승인 2019.06.15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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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궁에서 빨갛게 익은 앵두의 웰빙 효과는?
경북궁에서 빨갛게 익은 앵두의 웰빙 효과는?

 -변비 예방하는 펙틴 풍부
 -오미자차와 ‘음식 궁합’ 잘 맞아  

 
 최근 서울 경복궁 경내의 앵두나무에 빨갛게 익은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관광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앵두나무의 열매인 앵두는 6월에 붉게 익으면서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앵두를 6월의 제철 농식품으로 선정한 것은 그래서다. 
 색이 붉은 앵두는 레드푸드에 속한다. 앵두의 붉은 색소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다. 붉게 익은 열매를 보기 위해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고 있다. 여성의 유난히 붉은 입술을 ‘앵두 입술’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이 함유돼 대장운동을 원활하게 해주고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포도당ㆍ과당 등 단순당과 사과산 등 유기산이 많이 함유돼 있어 금세 힘을 얻고 피로를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다. 
 앵두는 알이 굵고 광택이 나며 단단한 것이 양질이다. 생과를 먹으면 풍부한 과즙을 느낄 수 있다. 말린 앵두인 ‘앵도육’을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앵도육을 살 때는 상품 포장일과 국내산 여부를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앵두는 과육이 부드러워 생식을 주로 한다. 젤리ㆍ잼ㆍ정과ㆍ앵두편ㆍ화채ㆍ주스 등을 만들어 먹거나 소주와 설탕을 넣어 술을 담그기도 한다. 앵두주는 피로를 풀어주고 식욕을 돋구어 주는 작용을 한다. 동상에 걸렸을 때 앵두 즙을 내어 바르면 효과가 있다. 앵두를 꿀에 재워둔 뒤 오미자차 등을 먹을 때 앵두 몇알 올려서 함께 타 마시면 음식 궁합도 맞고 감기 예방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앵두는 상온에 두면 금방 익어서 물러질 수 있다. 냉장보관하되 보관일이 짧으므로 가급적 빨리 먹는다. 흐르는 물에서 앵두를 손으로 주물럭거리며 씻는 도중 부드러운 과육이 다 뭉개질 수도 있다. 채반에 받쳐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섭취하거나 가공식품의 재료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앵두는 약간 더운 성질을 갖고 있어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으면 열감을 느낄 수 있다.  

문현아 moon@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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