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금기식만 전국에 116종
 -오리알ㆍ오징어는 임산부 금기식의 대표
 
사람이 먹는 음식은 몸에 좋은 것이어야 하지만 먹어선 안 되는 음식도 있다. 먹으면 해로운 음식을 금기식이라 한다. 크게 다섯 종류의 금기식이 있다. 
 첫째, 과식, 둘째, 오랫동안 한 가지 식품만 먹는 것, 셋째, 특정한 두 가지 이상의 식품을 함께 먹는 것 넷째, 계절 등 시기에 따라 특정한 식품을 먹는 것 다섯째, 환자ㆍ노인ㆍ임산부 등 생리적으로 특별한 상태에 있는 사람이 특정한 식품을 먹는 것이다. 
 금기식은 이중 셋째∼다섯째에 속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특히 영양을 충분히 섭취해야 할 임산부가 출산 전후에 엄격히 가려야 하는 금기식이 우리나라엔 116종이나 된다. 각 지역별로 임신기 금기 음식을 보면 돼지ㆍ닭ㆍ오리ㆍ토끼ㆍ염소ㆍ개 등 가축의 고기가 많다. 오리알ㆍ오징어도 거의 전 지역에서 금기식으로 분류된다. 
 임신 기간의 금기식과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식혜 : 아기가 삭는다, 젖이 잘 안 나온다
- 오리고기 : 육손이ㆍ오리걸음ㆍ손발이 오리모양이 된다
- 비둘기 : 자식을 단 둘밖에 못 낳는다
- 닭고기 : 닭살이 된다
- 메밀 : 얼굴이 붓는다
- 호박 : 해산 후 이가 빠진다
- 염소고기 : 머리카락과 눈썹이 희어진다
- 선지 : 태아가 죽는다
- 오징어 : 아기의 뼈가 약해진다
- 토끼고기 : 토끼귀ㆍ빨간 눈이 된다, 언청이가 된다
- 율무 : 낙태한다
 모유를 먹이는 수유기의 금기식도 있다. 
- 푸른 채소 : 녹변을 보고 설사를 한다
- 인산 : 젖이 없어진다
- 식혜 : 젖이 없어진다
- 개고기 : 부정 탄다
- 미나리 : 아기가 경기한다
- 밀가루 : 젖구멍이 막힌다
- 매운 음식 : 아기 항문이 빨개진다
 병후 회복기의 금기식도 있다. 
- 계란 : 부스럼이 불어난다
- 메밀 : 중풍에 걸리기 쉽다
- 돼지기름 : 종기가 덧난다, 약효가 없어진다
- 기름진 음식 : 병이 재발한다
- 쇠고기 :병이 낫지 않고 계속 시달린다
- 꿀 : 열이 올라간다
- 새우젓 : 중이염에 걸린다
- 국수 :소화불량ㆍ감기가 재발한다
 
 임신ㆍ수유ㆍ병후 회복 등 영양 공급을 늘려야 할 중요한 때 금기식이라고 하여 해당 영양이 풍부한 해당 식품을 피한다면 건강에 오히려 손해다.

박태균 fooding123@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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