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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성 두통이라면 스트레스 해소가 특효약
긴장성 두통이라면 스트레스 해소가 특효약
  • 박태균
  • 승인 2019.06.28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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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성 두통이라면 스트레스 해소가 특효약
긴장성 두통이라면 스트레스 해소가 특효약

-두통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뇌질환은 아니다
-‘머리 아프다’는 말을 늘 달고 산다면 이 병


두통은 누구나 한번씩은 겪어보는 흔한 통증이다. 스트레스와 복잡해진 환경 탓에 언제부터인가 현대인에게 두통은 늘 함께 하는 동반자가 됐다. 요즘은 두통을 재채기처럼 불편한 생리현상 정도로 생각하거나 ‘진통제 한 알이면 OK’라며 쉽게 대하기 일쑤다. 두통은 절대 간단한 병이 아니다. 때로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심각한 통증을 겪기도 한다. 몇 년간 만성적인 두통에 시달려 오고 있다고 호소하는 이들 역시 적지 않다.
두통이 심각한 질환이냐 아니냐는 통증의 정도가 아닌 통증이 생긴 여러 정황에 따라 결정된다. 두통에 시달린다고 해서 무조건 뇌질환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 자신에게 생긴 두통이 어떤 이상 징후에 의해 나타난 것인지 명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뇌출혈 중 지주막하 출혈이 있으면 갑자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아주 심한 두통(환자는 마치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 같다고 표현한다)을 겪게 된다.
일부 뇌종양 환자는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심해지는 만성 두통을 겪어 왔다고 얘기한다. 뇌염ㆍ뇌막염ㆍ뇌종양 등으로 인해 뇌압이 증가해도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자고 일어날 때 통증이 심하고, 안통이 동반될 수 있다.
50세 이후부터 이유 없는 만성 두통에 시달리거나 갑자기 아주 극심한 두통이 생겼다면 병원을 찾아 뇌질환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뇌출혈 등 일부 뇌질환은 사망에 이르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므로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머리 아프다’란 말을 늘 달고 사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약간의 긴장이나 스트레스에도 금세 인상을 찌푸린다. 갑작스런 스트레스나 긴장 혹은 한 가지 자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을 때 생기는 두통을 긴장성 두통이라 한다. 가장 흔한 두통의 유형이기도 하다. 대개 일정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이나 학생에게 나타난다.
머리와 목 주변 근육이 스트레스를 받아 수축해도 긴장성 두통이 생긴다. 대부분 환자는 지속적으로 머리가 띵하고 양측 머리 부위를 띠를 두른 듯하게 꽉 조이는 느낌을 받는다고 호소한다.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목 뒤의 근육이 뻐근한 느낌도 함께 받는다.
오후가 되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긴장성 두통으로 인해 수년이상 같은 증상에 시달리거나 만성 두통으로 인해 진통제를 남용하게 되는 사람도 많다. 신경 쓸 일이 있거나 정서 불안 또는 우울증이 있을 때 증상이 더 심해진다.
긴장성 두통은 휴식을 취하거나 목욕을 하는 것으로 쉽게 해소된다. 만성 두통에 시달린다면 신경과적인 진단이 필요하다.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엎드린 상태에서 머리와 목 근육의 힘을 빼고 가볍게 마사지 하는 것도 유익하다. 진통제나 신경통증 조절제를 쓰기도 한다.

박태균 기자 fooding123@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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