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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과일 종류별 보관법은?
여름철 과일 종류별 보관법은?
  • 박태균
  • 승인 2019.06.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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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과일 종류별 보관법은?
여름철 과일 종류별 보관법은?

  -라임은 비닐ㆍ랩에 싸서 어둡고 시원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최선
 -멜론 과육은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에 매우 취약 
 

 여름은 과일의 계절이다. 과일은 상하거나 물러지기 쉬운 식품이어서 잘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딸기는 물에 닿으면 순식간에 상한다. 냉장할 때는 씻이 말고 랩에 싸서 채소칸에 둔다. 냉장 보관하더라도 1∼2일 내에 먹는 것이 최선이다. 박스에 든 귤은 하나가 상하기 시작하면 주변의 귤까지 상한다. 상자에서 꺼내 평평한 장소에 펼쳐놓고 상한 귤을 골라낸다. 온전한 귤은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한다. 많이 남아있다면 그대로 냉동 보관하는 것도 방법이다. 표면을 물로 씻은 귤은 수분을 닦지 말고 냉동실에 넣는다. 먹을 때는 냉동실에서 꺼내 잠시 실온에서 녹인 뒤 겉껍질을 벗기고 먹는다. 귤 셔벗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라임은 실온에 보관해도 좋다. 금세 잘 마르므로 비닐이나 랩에 싸서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최선이다. 냉장고에 넣을 때도 같은 방법으로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레몬이 생과 상태일 때는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둔다. 잘랐을 때는 랩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둔다. 과즙만 따로 장기 보관하고 싶을 때는 과즙을 조금씩 나눠 냉동해 두면 꺼내 쓰기 편하다. 
 덜 익은 청매실엔 유독 성분이 들어 있다. 가공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다. 매실 장아찌나 매실주ㆍ시럽조림 등으로 만들어 보관하면 된다. 
 멜론의 표면과 자른 뒤의 과육은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에 매우 취약하다. 자르기 전에 항상 표면을 철저히 씻어야 한다. 과육도 12시간 이상 보관했다면 씻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 넣어 뒀더라도 72시간이 지났다면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살모넬라균이 아니더라도 다른 잡균이 번식했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멜론은 익을 때까지 상온에서 보관한다. 밑부분이 부드럽고 맛있는 향기가 풍기기 시작하면 다 익은 것이므로 먹기 전에 몇 시간 정도 냉장고에 보관해 시원하게 해준다. 먹고 남은 것은 자른 표면을 랩으로 밀폐해 냉장고 채소칸에 넣어둔다. 
 무화과도 상하기 쉬운 과일이다. 장기 보관이 힘들다.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 채소칸에 넣어둔다. 오래 즐기고 싶으면 잼으로 만들어둔다. 
 바나나는 열대과일이므로 너무 차가우면 저온상해를 일으켜 전체가 까맣게 변한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면 3∼7일 보관이 가능하다. 상처나기 쉬워 매달아 보관하는 것이 좋다. 바닥에 놓아두면 닿는 면부터 상하기 때문이다. 찬장 등에 붙여둔 훅 등에 매달아 두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생밤은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삶은 밤은 껍질을 벗기고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둔다. 그러면 맛이 거의 변하지 않은 상태로 2∼3일 보관 가능하다.
 배는 비닐봉지에 담아 어둡고 서늘한 곳에 둔다. 어느 정도 장기간 보관을 원하거나 먹기 직전에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먹는 것이 좋다. 
 복숭아는 익으면 금세 변한다. 냉장고에 보관하더라도 2일 이상 지나면 단맛이 사라지므로 가급적 빨리 먹는 것이 좋다. 냉장할 때는 종이 봉투에 담거나 신문지에 싸서 보관한다. 신선한 복숭아는 보관하기 힘들다. 잠시 동안이라면 실온에서 보관이 가능하다. 냉장고에 두면 맛이 떨어진다.
 블루베리도 잘 상하고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과일이다. 냉장해도 기껏해야 1∼2일 보관이 가능하다. 장기 보관할 경우 잘 씻어서 평평하게 늘어놓은 상태로 냉동하거나 잼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 
 사과를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랩으로 하나씩 싸 둔다. 건조를 막고 사과에서 나오는 과일의 노화 호르몬인 에틸렌 가스를 막기 위해서다. 에틸렌 가스는 다른 과일을 빨리 익히는 작용을 한다, 과일이 빠리 상하게 되는 원인을 제공한다. 에틸렌 가스는 사과를 뒤집어 보관했을 때 바로 놓았을 때보다 더 많이 발생한다. 설탕조림이 퓌레 상태의 것은 냉동 보관 가능하다. 사과는 여러 달 동안 보관이 가능하다. 어떤 종은 단풍나무 잎으로 싸두면 1년 넘게 보관할 수 있다. 사과를 싸지 않은 채 감자나 당근 근처에 잠깐이라도 보관하면 맛이 떨어진다. 감자나 당근의 맛이 써지기도 한다.  
 아보카도는 후숙과일이다. 구입 후엔 어둡고 서늘한 곳에 잠시 놓고 익힌다. 자른 것은 검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레몬즙을 떨어뜨리고 랩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둔다. 
 오렌지는 냉장고보다 통풍이 잘 되는 실내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충분히 익은 것은 먹기 직전에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해서 먹는다. 얼릴 경우 껍질을 벗기고 과육만 냉동실에 넣어둔다. 오렌지는 실온에선 1주, 냉장고에선 4주까지 보관할 수 있다. 냉장고 안에선 오렌지와 가까이 있는 고기와 주제품이 오렌지 껍질에서 발생하는 기체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자몽은 물로 표면을 씻은 뒤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면 1∼2주 보관할 수 있다. 자른 것은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2∼3일 내에 먹는 것이 좋다.
  키위는 익기 전에 수확하는 후숙과일이다. 구입 후 집에서 숙성시킬 필요가 있다. 실온에 잠시 방치해 전체가 부드러워지기를 기다린다. 빨리 익히고 싶은면 사과와 함께 보관한다. 
 파인애플은 낮은 온도에 민감하므로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 된다. 파인애플의 달콤함은 나무에 달려 있을 때 밑에서 위로 향한다. 파인애플을 세워두면 단맛이 밑으로 몰린다. 눕혀서 보관하면 단맛이 강해진다. 자르기 전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둔다. 일단 자른 뒤엔 냉장 보관한다. 마르지 않도록 랩으로 싼 뒤 채소칸에 보관한다. 더 오래 두고 먹으려면 작게 자른 것을 랩으로 싸서 냉동시킨다. 잘라서 냉동시킨 것은 셔벗으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포도는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 채소칸에 넣어둔다. 장기 보관할 때는 송이에서 알을 떼어낸 뒤 비닐봉지에 담아 냉동시킨다. 그대로 행동시켜 먹을 수 있다.

박태균 fooding123@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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