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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갈치ㆍ참조기 금어기 시작   
7월부터 갈치ㆍ참조기 금어기 시작   
  • 박권
  • 승인 2019.07.07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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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갈치ㆍ참조기 금어기 시작  
7월부터 갈치ㆍ참조기 금어기 시작  

 -붉은대게ㆍ옥돔ㆍ해삼ㆍ키조개도 7월부터 금어기
 -최근 어린 갈치의 남획 등으로 자원 급감   


  해양수산부는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7월에 갈치ㆍ참조기를 비롯한 10개 어종의 금어기(포획ㆍ채취 금지기간)를 각각 시행한다.
 갈치 금어기는 7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한 달간으로, 이미 2016년 2월에 설정됐다.  
 1908년에 발간된 ‘한국수산지’에 따르면, 갈치는 우리 국민이 선호하는 어종으로, 특히 초여름 모내기철 무렵에 영양식품으로 많이 먹는다고 기록돼 있다. 과거엔 ‘돈을 아끼는 사람은 절인 갈치를 사먹으라’는 말이 있을 만큼 저렴한 생선이었다.  최근엔 어린 갈치의 남획 등으로 자원이 감소해 ‘금치’가 됐다.  
 갈치는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에 주로 서식한다. 갈치는 계절별로 회유한다. 겨울엔 제주도 서쪽에서 월동하고 여름엔 서해 중부와 남해 연안에서 산란을 한다. 이어 동해 남부해역까지 북상한 후 가을에는 남하한다. 항문장(입에서 항문까지 길이)가 25㎝(평균 전장 80㎝, 체중 260g)이상으로 자라면 산란할 수 있고, 산란기는 5~10월까지다.
 참조기 금어기는 2009년도에 처음 설정됐다. 두 차례 개정을 거쳐 현재는 7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한 달간 시행되고 있다.
 조기(助氣)는 ‘기운을 돕는다‘는 뜻이다. 예부터 관혼상제에 빠져서는 안될 음식이자 영양식으로 사랑받았던 어종이다. 영광 칠산 앞바다, 경기 연평도와 평북 대화도 인근 해역은 과거부터 참조기의 어장과 산란장으로 유명했던 곳이다. ’깡치‘라고 불리는 어린 참조기는 양식장의 생사료 등으로 공급된다. 참조기 자원 관리를 위해선 어린 참조기의 보호가 필요하다.
 참조기는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 수심 40~160m의 모래ㆍ펄에 주로 서식한다. 서해안으로 회유하는 참조기 어군은 겨울철에 제주도 남서쪽 해역이나 중국 상해 동남쪽 해역에서 월동한다. 수온이 따뜻해지면 난류세력을 따라 북상해 5월경 연평도 해역에서 알을 낳는다. 산란을 마친 어군은 계속 북상하거나 황해의 냉수대로 이동해 먹이활동을 하다가 가을이 되면 다시 남하한다.
 붉은대게ㆍ개서대ㆍ옥돔ㆍ해삼ㆍ닭새우ㆍ백합ㆍ오분자기ㆍ키조개도 7월부터 금어기가 시작된다. 박권 pkwon@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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