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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혈액공급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혈 적정성 평가 도입
국내 혈액공급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혈 적정성 평가 도입
  • 한수화
  • 승인 2020.07.08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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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혈액공급에 위기 봉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수혈 적정성 평가 시작
-적정 혈액사용 도모, 수혈 환자 안전성 향상에 기여

우리나라의 혈액 사용량은 미국, 호주 등 외국에 비해 높아 의료기관의 혈액 사용에 대한 적정 관리가 필요하다.

국내 혈액수급은 주로 군부대나 학교의 단체헌혈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겨울철이나 방학 시즌에는 헌혈자가 급감해 혈액부족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특히 인구 고령화로 헌혈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젊은층 인구 비중이 줄면서 혈액부족은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다 보니 의료계에서는 헌혈을 중심으로 한 공급 위주의 혈액관리 정책에서 혈액 낭비를 억제할 수 있는 정책과 함께 무수혈 치료 유도 및 수혈감소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미국 등 선진국 주요 병원에서는 적정수혈과 최소수혈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반면 국내 혈액 사용량은 미국, 호주 등 외국에 비해 높아 의료기관의 혈액 사용에 대한 적정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혈액수급 악화로 전 국민의 헌혈증진 노력과 의료기관의 혈액사용 체계 마련 등 국가적 수혈관리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도 혈액 적정 사용을 도모하고 수혈환자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수혈 적정성 평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지난 7일에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수혈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혈액사업 중장기 발전계획(2018~2022)'을 발표하고, 주요 계획에 수혈 적정성 평가를 포함했다. 복지부는 혈액사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통해 헌혈부터 수혈까지 통합적 정보시스템(DB)을 구축하고, 혈액 사용량 감축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기관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국민 눈높이에 맞춘 수혈관리체계 마련을 위해 의료기관의 수혈감시체계를 확대하기 위해 수혈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혈액사업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심사평가원은 수혈 환자 안전성 확보와 혈액 적정 사용을 위한 수혈 적정성 평가를 도입, 국내 혈액 사용 현황 및 수혈 가이드라인 등을 토대로 예비평가 및 전문가 자문을 거쳐 평가 계획을 수립했다.

수혈 적정성 1차 평가는 올해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병원급 이상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총 8개(평가 지표 4개, 모니터링 지표 4개) 지표에 걸쳐 실시한다.

적정성 평가 지표는 ▲수혈 체크리스트 보유 유무 ▲비예기항체선별검사(Irregular antibody) 실시율 ▲수혈 전 혈액검사에 따른 수혈률(슬관절전치환술 대상) ▲수술환자 수혈률(슬관절전치환술 대상) 등이다. 수혈 체크리스트에 포함되는 내용은 수혈 처방 진료과, 처방 혈액제제 종류, 수혈전‧후 검사결과(CBC등), 수혈 적응증, 수혈관련 기왕력 (수혈부작용, 과거력 등), 최근 수혈현황(최근 2주 이내) 등이다.

모니터링 지표는 ▲수혈관리 수행률 ▲수술 전 빈혈 교정률(슬관절전치환술 대상) ▲한 단위(1Unit) 수혈률 ▲수혈량 지표(Transfusion Index) 등이다. 세부적으로 혈액제제 중에는 적혈구제제를 평가하고, 8개 지표 중 수술 관련 일부 지표는 수혈률이 가장 높은 슬관절전치환술을 대상으로 한다. 평가결과에 따른 종합점수 산출 및 등급 등은 결과 산출 후 논의할 예정이다.

하구자 평가실장은 “1차 평가는 적혈구제제와 슬관절전치환술 중심으로 시행되지만, 평가대상 질환과 혈액 종류 등을 확대해 수혈환자 안전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혈액관리법 개정 등 혈액관리와 관련해 추진되는 정부 계획에 발맞춰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평가 기준을 개선·보완함으로써 범국가적 혈액 관리 체계 마련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심사평가원은 1차 평가에 대한 의료기관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오는 29일 온라인 동영상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설명회 동영상은 별도 신청 없이 심평TV(www.hiratv.or.kr)를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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