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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망원인 1위 암 질환, K-의료 빅데이터로 극복한다.
한국인 사망원인 1위 암 질환, K-의료 빅데이터로 극복한다.
  • 박하연
  • 승인 2021.02.25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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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환자 300만 명 데이터 모아 항암 신약개발 가능한 K-Cancer 통합 빅데이터 구축
- 심뇌혈관, 호흡기 등 3대 사망 질환 대상으로 단계적 확대 추진
- 개방된 데이터 통해 한국인 맞춤형 치료법, 신약, 의료기기 등 개발 가속화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한국인 3대 사망원인 질환인 암∙심뇌혈관∙호흡기 질환에 특화된 K-의료 빅데이터를 구축, 개인 맞춤형 질병 예측-진단-치료-사후관리 등 전(全)주기 의료지원을 실현할 계획이라 밝혔다.

그 첫걸음으로 전체 암 환자데이터의 70%를 차지하는 300만 명 규모로 한국인 주요 암 10종에 대해 전국 암 병원의 암 진료데이터∙건강검진 데이터∙유전체 데이터∙사망통계 등을 연계한 한국형 암(K-Cancer) 통합 빅데이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빅데이터 연구 대상에 선정된 암은 위암∙대장암∙자궁경부암∙폐암∙유방암∙간암∙신장암∙취담도암∙혈액암∙전립선암이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2월부터 K-Cancer 통합 빅데이터 세부 설계를 위한 연구(K-Cancer 통합 빅데이터)를 추진, 5월까지 구축 설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K-Cancer 통합 빅데이터는 의료기관∙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통계청 등 기관별로 흩어진 약 300만 명의 암 환자 데이터를 연계‧결합하여 안전한 클라우드 연구환경을 제공하는 국가 암 데이터 도서관으로 다양하고 심도 있는 암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암 발병 이후를 중심으로 구축되던 기존의 데이터와 달리, 이번 통합 빅데이터는 암 진단 이전의 진료·검진부터 진단 이후의 사망 등 암 관련 전(全)주기 데이터를 통합함으로써 암 예방·검진·진단·치료·예후·사망까지의 장기적인 추적 연구가 가능하게끔 지원한다. 그럴 뿐만 아니라 문자 데이터 위주의 수집에서 벗어나 영상∙이미지∙유전체 등 다양한 융합형 빅데이터를 구축하여 질환 치료그럴 뿐만 아니라 DNA 구조 변이 등 암 발병의 근본 원인까지 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수집하는 암의 종류를 10종으로 늘리는 과정에서 환자 수가 적어 개별 병원단위로는 연구가 어려웠던 혈액암(백혈병)∙췌담도암이 포함되었다.

이를 통해 개인맞춤형 표적 항암제, 암 예방‧관리 인공지능, 암 진단 정밀의료기기 개발, 암치료효과 비교검증, 항암제 부작용 최소화 등 암 진단‧치료 기술의 획기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와 동시에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던 암 데이터를 전국적 네트워크와 연구 포털을 통해 지역 의료기관에까지 공유‧활용함으로써 암 진료 및 연구 활동에 지역 간 균형을 도모하였다.

보건복지부는 K-Cancer 통합 빅데이터 구축사업 과정을 통해 암 병원들의 데이터 협력 인센티브와 산학연병(産-學-硏-病) 공동연구 지원을 모색 중이다. 국가 신약, 의료기기 범부처 연구개발사업과도 연계하여 항암신약개발, 암 진단‧치료 의료인공지능 등 성과 창출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빅데이터 구축도 중요하지만 모인 데이터를 개방하여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K-Master 등 올해 구축이 완료되는 암 연구용 데이터는 신속히 개방하여 활용되도록 하고, 2024년까지 전국 주요 암 병원 데이터를 포괄하는 K-Cancer 통합 빅데이터를 완성하여 의료계와 바이오헬스 산업계의 연구를 지원함으로써 암 정복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K-Cancer 통합 빅데이터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K-심뇌혈관, K-호흡기 빅데이터까지 K-의료 빅데이터 트리오를 완성함으로써, 데이터 기반 한국인 3대 사망 질환 정복을 현실화하는 한편, 미래 의료혁신 방향인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한국인 100만 명 유전체 빅데이터 구축도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3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문제해결형 K-의료빅데이터 구축 방안과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생태계 혁신을 위한 종합적 대책을 담은 보건의료데이터 활용혁신전략(2021~2025)을 올해 4월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박하연 기자 mintyeon34@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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