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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혈관건강 지키는 고소한 ‘땅콩기름’
겨울철 혈관건강 지키는 고소한 ‘땅콩기름’
  • 박하연
  • 승인 2021.02.06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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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콩기름의 영양·건강기능성과 다양한 활용방법

 

 


1∼2월은 급격히 떨어지는 기온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 발생률이 높아지는 시기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땅콩기름의 심뇌혈관질환 예방 효과와 활용방법을 소개했다.

땅콩기름은 오메가-9 지방산으로 알려진 올레산이 풍부해 혈중 지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토코페롤과 파이토스테롤과 같은 항산화물질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지난 2018년 농촌진흥청의 동물임상실험 결과, 땅콩기름을 섭취한 쥐의 혈액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포화지방산의 수치는 감소하고 유익한 콜레스테롤인 불포화지방산의 수치는 증가하였다.

땅콩에 풍부한 올레산은 단일불포화지방산으로 다른 불포화지방산에 비해 산패에 강하다. 특히 ‘케이올’과 ‘해올’ 땅콩은 올레산 조성이 80% 이상으로, 기름의 산화안정성이 일반 땅콩보다 약 4배가량 높다.

또한, 땅콩기름엔 특유의 고소한 향이 있어 여러 가지 요리에 활용하면 풍미를 더할 수 있다.

땅콩을 오래 볶아 기름을 내면 색이 진해지고 풍미가 강해져 나물 무침, 조미유 등으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반면에 짧게 볶은 땅콩기름은 색이 밝고 향이 신선하며 맛이 가벼우므로 샐러드 맛깔장(드레싱)이나 찍어 먹는 소스(디핑 소스) 등으로 활용하기에 알맞다.

한편 참기름과 들기름도 땅콩기름 못지않게 건강을 돌보는 데 좋은 식품이다.

들기름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치매를 예방하고 학습능력을 향상하는 효과가 있다. 참기름에 풍부한 리그난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노화를 방지하고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정찬식 과장은 “혈관 건강을 유지하고 풍미를 높이는 조미유, 땅콩기름을 섭취하는 것은 올겨울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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