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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감귤 ‘윈터프린스’ 올해 20헥타르 보급
달콤한 감귤 ‘윈터프린스’ 올해 20헥타르 보급
  • 정은자
  • 승인 2021.02.26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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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묘목 업체와 품종 공급, 재배 기술 공유 나서
- 레드향, 한라봉보다 작고 가볍지만 맛은 더 좋아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국내 육성한 신 감귤 품종 ‘윈터프린스’ 보급을 100헥타르까지 확대하기 위해 행정기관∙모목 업체와 협조할 것을 밝혔다.

‘겨울왕자’라는 뜻의 ‘윈터프린스’는 ‘하례히메’에 ‘태전병감’을 교배해 만든 품종이다. 2017년 품종보호 출원 후, 일반 농가에는 지난해부터 보급 중이다.

윈터프린스의 수확 시기는 별도의 온도 조절을 하지 않은 시설 하우스 기준 12월 초·중순이다. 높은 당도와 상큼한 맛으로 가온 하우스의 ‘레드향’·‘한라봉’보다 맛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윈터프린스의 열매 평균 무게는 180~200g 전후이다. 같은 만감류인 ‘레드향’·‘한라봉’의 280g보다 가벼워 적은 노동력으로 열매를 매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생육기에 열매가 갈라지는(열과) 현상도 적으며, 껍질이 쉽게 벗겨져 소비자가 먹기에도 편리하다.

‘윈터프린스’ 보급 첫해인 2020년에는 41개 농가, 약 7헥타르(ha)의 시설 하우스에서 ‘윈터프린스’로 품종을 갱신했다. 올해 품종을 갱신할 농가의 재배면적은 약 20헥타르로 예상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 기금 우량 품종 갱신 사업’(감귤원 원지정비사업)을 통해 품종 갱신에 필요한 묘목 구매비와 작업비의 70%를 보조하기로 했다.

아울러 묘목 업체는 보급 초기 접순 부족을 해결하고, 내년 묘목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게 어린나무 생산을 준비 중이다.

농촌진흥청은 ‘윈터프린스 연구회’와 ‘감귤연구단’을 중심으로 생육기 온도와 수분 관리 등 재배 기술과 품질 관리∙출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현재욱 감귤연구소장은 “‘윈터프린스’가 만감류 품종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행정기관∙업체 등과의 협력을 통해 품종 보급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올해 처음 ‘윈터프린스’를 출하한 양정숙 씨(서귀포시 남원읍)는 “다른 만감류보다 일찍 출하할 수 있고, 맛이 좋은 ‘윈터프린스’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며 윈터프린스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정은자기자 azhar60@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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