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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바다에 사는 해양수산생물은 얼마나 될까?
우리 바다에 사는 해양수산생물은 얼마나 될까?
  • 박하연
  • 승인 2021.04.01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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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수산수부, 2021년 국가 해양수산생물종 목록집 발간·공개
- 세계 최초로 발견된 극피동물 굽은애기불가사리 등 새로운 생물 172종 담겨있어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해양수산생물 14,507종의 정보를 담은 ‘2021년 국가 해양수산생물종(Species) 목록집’을 4월 1일(목) 발간한다고 밝혔다.

나고야 의정서 발효로 생물자원의 미래 가치가 높아지는 지금,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해양수산생물에 대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 또한 시급해졌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생물에 대한 자원주권 강화와 체계인 관리를 위해 국내 서식 기록이 있는 종에 대한 목록집을 지난 2016년 처음으로 발간하였다. 이는 국가 간 해양생물자원에 대한 소유권 분쟁 발생 시 국내 자원임을 주장하는 근거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나고야 의정서란 생물자원 접근 시 자원 보유국의 허가를 받음과 함께 자원 이용에 따른 이익을 자원 제공국과 공유해야 함을 규정하는 법이다. 2017년 8월 국내 발효되었다.

매년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해양수산생물의 서식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추가 확보하여 종 목록집을 발간해왔다. 올해 발간된 목록집에는 분류군별 실물 보존된 8,660종을 포함, 총 14,507종에 대한 학명과 국명을 수록하였다. 해양수산생물 실물은 해양수산생명자원 책임기관과 기탁등록보존기관에서 보존∙분양 등 목적에 따라 관리, 이용 중이다.

올해 목록집에 등록된 해양수산생물 중에는 해양절지동물을 포함한 해양무척추동물이 5,815종(40.1%)으로 가장 많았다. 해양미생물(3,005종, 20.7%), 해양원생생물(2,990종, 20.6%), 해양 척추동물(1,458종, 10%), 해양식물(1,071종, 7.4%), 담수 생물(168종, 1.2%)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이번 목록집에는 전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극피동물인 굽은애기불가사리(Henricia epiphysialis Ubagan, Lee, Kim & Shin, 2020)등 새로운 생물 172종이 실렸다. 작년 한글날 ‘국민 선호도 국명 조사’를 통해 선정된 수수께끼괴물노벌레(Monstrillopsis paradoxa Jeon, Lee, Soh & Eyun, 2020)등 31종의 새로운 국명도 표기되었다.

이번 종 목록집은 해양생물의 분류군에 따라 총 6권으로 나누어져 발간, 50여 개 관계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또한,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www.mbris.kr)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임영훈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해양수산생물종 목록집은 우리의 해양수산생명자원에 대한 주권을 확립하는 주요 근거자료이니만큼, 앞으로도 과학적인 근거 확보와 더욱 체계적인 해양수산생물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하연 기자 mintyeon34@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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