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 19 백신 5,600만 명분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는 1분기, 얀센과 모더나 백신은 2분기, 화이자 백신은 3분기에 국내 도입 예정”이라며 “2월부터 시작해 순서대로 접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코로나 19 백신은 보관 조건이 서로 달라 분배 계획 수립이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에 대한 답변이었다.

또한, 정 총장은, 국내에 들어오는 4종의 백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에서 공급하는 백신은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별도의 접종센터에서 접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백신은 플랫폼별 보관법과 유통 구조가 다르다. 그런 특성을 고려해 가장 적절하게 백신 접종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mRNA 백신인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냉동 백신이며 병당 5~10명이 맞아야 하는 특성상 접종센터에서 훈련된 의료인이 접종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접종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접종 후 이상 반응 등을 확인하기 위한 계획도 수립 중이라고 했다.

정 청장은 “코로나 19 백신은 2회 접종해야 하므로 접종자 관리가 중요하다”며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을 코로나 19 백신 접종 상황에 맞게 보완, 개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접종 후 이상반응신고시스템과 능동조사 시스템도 개발해 운용할 계획”이라며 “특히 접종자 일부를 대상으로 장기면역원성 유지 연구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집단면역에 대한 민주당 강병원 의원의 질문에 정 청장은 “집단면역은 전체 국민의 60~70% 획득해야 가능하다”며 “인플루엔자 유행 시작 전인 11월 전까지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은숙 기자 geesilver0214@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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