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9:43 (목)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령대 높을수록 이상 반응 가능성 작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령대 높을수록 이상 반응 가능성 작아
  • 지은숙
  • 승인 2021.03.16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분당제생병원 감염내과 조윤숙 과장 교직원 대상 부작용 설문조사 분석∙결과
- 60대 접종자 27.5%, 부작용 겪지 않아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19 백신 접종 연령대가 높을수록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적게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백신으로 인체에 무해한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해 DNA 유전 물질을 전달,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만들어내도록 하는 백신이다.

분당제생병원(원장 정윤철)은 감염내과 조윤숙 과장이 교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예방 접종 후 접종 부작용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 공개했다.

3일간 접종에 참여한 교직원은 총 1,213명으로, 나이별 참여자 수는 ‘20대 309명’, ‘30대 289명’, ‘40대 279명’, ‘50대 296명’, ‘60대 40명’ 순이었다. 이 중 설문에 참여한 사람은 817명으로 총 접종자의 약 67%가 접종 후 이상 반응에 대한 설문 조사에 응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접종자들이 빈번하게 호소한 이상 반응은 근육통(73.7%), 접종 부위 통증∙부종∙발적(60.8%), 피로감과 권태감(58.9%), 오한(55.2%), 두통(48.6%)과 발열(45.8%) 등 이었다. 응답자 전체의 10.2%만이 이러한 부작용을 호소하지 않았다.

나이별 분석 결과, 20~40대 접종자 중 이상 반응을 겪지 않은 사람은 3% 미만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50대에서는 16%, 60대에서는 27.5%의 접종자가 부작용을 겪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호소한 근육통∙피로와 권태감∙발열∙오한∙두통은 대부분 2일 이내에 호전되었다. 접종 부위 통증∙부종∙발적 증상은 이러한 증상을 호소했던 응답자의 약 47%에서 3일 이상 지속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39도에 가까운 고열이 있었던 접종자들은 모두 타이레놀을 복용했고, 이 중 2.8%가 약물 복용에도 불구하고 3일 이상 지속하는 고열을 겪었다.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조윤숙 과장은 “817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한 이상 반응 조사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투약 후 발생하는 이상 반응은 기존 다른 백신들과 유사한 정도였으며 치명적인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편 분당제생병원은 지난 4일부터 3일간 1,000명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100 바이알)으로 1, 213명의 병원 직원에게 접종했다. 이는 국내 생산 코로나 19 백신 접종용 K주사기(최소 잔여형 멸균 주사기) 사전교육을 받은 숙련된 간호사가 의료계 평균치인 1.1배를 웃도는 1.2배 이상 접종 실적을 이뤄낸 것이다.

정윤철 분당제생병원장은 “K형 주사기에 간호사의 숙련도가 더해진다면 접종 가능 인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으며, 의료인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결과를 일반에게 공유함으로써 안전에 큰 문제가 없음을 알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지은숙 기자 geesilver0214@foodnmed.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