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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학회 "투석환자, 코로나 19 백신 우선 접종 필요"
신장학회 "투석환자, 코로나 19 백신 우선 접종 필요"
  • 지은숙
  • 승인 2021.03.3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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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석 환자 위한 접종 권고안·안내문 발표
- 9만 2천여 명 6월부터 AZ 백신 접종 예정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가 투석 환자의 코로나 19 백신 접종 권고안과 안내문을 마련, 발표했다.

신장학회에 따르면 올해 3월 25일까지 총 87개 혈액투석 기관에서 총 202명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코로나 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에 따라 약 9만 2,000명의 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학회는 투석 환자 백신 접종을 앞두고 안전한 접종을 위해 관련 권고문을 마련했다.

학회는 권고문을 통해 “투석 환자들은 대부분 고령이며 당뇨∙고혈압∙심혈관질환 등 동반질환이 많아 코로나 19 감염에 따른 예후가 매우 불량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에 취약하므로 백신 접종 우선순위에 포함해야 한다”며 “투석 환자와 인공신장실 의료종사자∙요양시설 입소자 등 코로나 19 감염 취약층에 대한 백신 공급을 위해 방역당국은 백신 운송체계, 접종 공간과 수단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학회는 코로나 19 백신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있는 만큼 인공신장실 의료진은 투석 환자가 백신 접종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적극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을 당부했다.

신장학회는 이번 안내문을 통해 접종 날짜와 장소가 정해지면 투석실에 연락해 투석 일정을 조정하고,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증상이 있다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며 몸 상태를 관찰하도록 권고했다.

특히 “3일 이상 이상 반응이 지속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투석실 내원 전 담당 의사에게 연락 후,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학회 내 COVID-19 대응팀 이영기 투석 이사(한림의대 강남성심병원 신장내과)는 “여러 동반질환을 앓고 있는 투석 환자가 접종 후 생기는 증상을 잘 견딜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적절한 시기에 코로나 19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상황이다”라며 “개인 의원 인공신장실에서 접종을 시행할 경우 백신 접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인력과 물품이 지원되어야 하며, 적절한 환경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은숙 기자 geesilver0214@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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