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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농작물을 기른다고요? 수직형 스마트 팜 구축
지하철에서 농작물을 기른다고요? 수직형 스마트 팜 구축
  • 박하연
  • 승인 2021.04.21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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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광주도시철도공사, `수직형 스마트 팜’ 구축 업무협약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광주광역시도시철도공사(사장 윤진보)와 지하철역 내 실내농장(수직형 스마트 팜)시범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직형 스마트팜이란 온실∙건축물 등 인공구조물 내에서 인위적으로 통제한 생육환경(빛∙공기∙열∙양분)을 통해 날씨나 계절변화와 무관한 농산물 계획생산이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협약은 경제성 있는 실내농장 시범모델 발굴을 위한 농촌진흥청의 ‘수직형 스마트 팜 모델 시범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은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유휴공간에 실내농장을 구축함으로서 농협 혁신모델을 널리 알리는 데 이바지하기를 바란다”며 “농산물 생산과 유통, 소비자 체험 등 연계를 통해 농업에 대한 인식 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농촌진흥청은 실내농장 구축∙운영을 위한 사업 수행 경영체를 선발, 사업비와 기술 등을 지원한다. 광주광역시도시철도공사는 실내농장 설치를 위한 유휴 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실내농장에서 생산된 농산물 홍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로써 오는 10월부터 광주광역시 지하철 ‘금남로4가역’에 1,089㎡(약 330평) 규모의 실내농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실내농장에는 발광다이오드(LED)∙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전문재배시설과 농산물 가공∙포장 등 수확 처리 시설이 마련된다. 또한, 재배된 농산물을 조리∙가공∙전시∙판매할 수 있는 공간과 소비자 참여 수확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이천일 국장은 “이상기후∙농산물 안전성 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함께 실내농장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지는 만큼 도시민에게 실내농장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농업의 외연 확장에도 이바지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광주광역시도시철도공사 윤진보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하철 이용객이 최신 농업기술을 가까이에서 보고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시민을 위한 치유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박하연 기자 mintyeon34@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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