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 3,000여 개 위탁의료기관에서 65세 이상 74세 대상 코로나 19 1차 예방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이날 하루만 64만 명이 넘는 사람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코로나 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청장)에 따르면 전국 지정 병·의원(위탁의료기관)에서 65세 이상 74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예방접종을 시작한 결과, 이날 오후 6시 기준 일일 접종자 수가 64만 명을 넘었다.

이로써 전국 위탁의료기관 1만 3,000 여개소에서 65세 이상 어르신 등 56만 2,000명, 예방접종센터 265개소에서 75세 이상 어르신 등 8만 2,000명 등이 코로나 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이는 4월 30일 일일 접종자 수 최대치(30만 7,000명)를 2배 이상 경신한 수치이다.

지난 26일까지 70~74세 예약률은 70%를 넘었으며, 60~74세 전체 예약률은 62.1%로 집계됐다. 사전예약은 6월 3일까지 가능하다.

접종백신물량은 사전예약자 기준 매주 예방접종기관(위탁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 차례대로 배송되고 있다.

또한, 개별 계약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6만 9,000회분이 이날 추가 공급돼 상반기 도입 물량인 1,838만 회분 중 1,081만 회분 도입이 완료됐다.

28일에도 개별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2만8000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며, 이를 포함해 6월 첫째 주까지 총 342만8000회분이 차례대로 공급될 계획이다.

추진단은 오늘부터 다수 인원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코로나 19 예방접종 후 주의 사항을 재차 당부했다.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발생 관찰과 조치를 위해 모든 접종 완료자는 예방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 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후에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최소 15분간 관찰하되 이전에 다른 원인(약∙음식∙주사행위 등)으로 인한 중증 알레르기 경험이 있는 경우 30분간 관찰이 필요하다.

접종 부위는 항상 청결히 유지하고,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두고 관찰해야 한다.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사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추진단은 “코로나 19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발열∙피로감∙두통∙근육통∙메스꺼움∙구토 등의 전신반응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러한 이상 반응은 대부분 수일(3일) 내 증상이 사라진다”며 “예방접종 후 발열이나 근육통 등 몸살 증상이 있으면 해열진통제를 하루 정도 복용하고, 특히 젊은 연령층은 전신반응이 심할 수 있으니 진통해열제를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지은숙 기자 geesilver0214@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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