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9:43 (목)
코로나 19 악재 넘어선 농식품 수출, 역대 최고 75억7천만 달러 달성
코로나 19 악재 넘어선 농식품 수출, 역대 최고 75억7천만 달러 달성
  • 박진호
  • 승인 2021.01.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변화한 유통∙소비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의 성과
- 한류 통해 젊은층에게 인기 ↑ 장류∙라면 등 역대 최고 기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2020년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7.7% 증가한 75억7천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 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신선 농산물과 가공식품에서 최근 5년 내 수출액과 성장률 모두 역대 최고의 성과를 보였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품목별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라면·쌀가공식품 등 간편 식품이 큰 폭 성장해 전년 대비 8.8% 증가한 61억4천만 달러를 달성했다.

라면은 한류의 영향과 장기보관이 가능한 편의성에 더해 현지 입맛에 맞는 제품의 판촉·홍보 등에 힘입어 첫 6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미국에서는 랍스터 맛, 과일 맛, 스파게티면 등 선보여 미국 8천230만 달러 수출로 전년 대비 53.7% 증가했으며, 중국에서는 일반·김치·3배 매운맛 등 시리즈 제품으로 중국 1억491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9.8% 증가했다. 일본도 54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1.6% 증가했다.

쌀가공식품은 가공밥∙떡볶이∙죽 등이 가정 간편식으로 인기를 끌어 對미국 수출이 역대 최고를 달성해 전년 대비 26.7% 증가한 1억3760만 달러를 수출했다.

장류는 최근 한국 식문화의 인기와 함께 한식을 직접 요리해보려는 젊은 층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함으로써 9990만 달러를 수출해 역대 최고인 30.6%를 달성했다. 그중에서도 고추장은 총 50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선 농산물은 김치·인삼류의 최대 수출에 힘입어 지난해 13억8천만 달러 보다 3.4% 증가한 14억3천만 달러를 달성했다.

김치는 제품 현지화(비건 김치, 캔 김치 등)와 기능성 홍보 등에 힘입어 3분기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전년 대비 37.6% 증가한 1억4450만 달러를 수출했다.

인삼류는 건강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온·오프라인 연계 판촉으로 미·중·일 등에서 수출이 9.3% 증가했다.

포도(샤인머스켓)는 저온유통체계 구축과 수출 최저가격 관리를 통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 갔으며, 유자차는 미국에서 현지 기호를 반영해 개발한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전체 수출액이 처음으로 5천만 달러를 달성했다.

국가(권역)별로는 미국과 신남방 지역, 중국 등이 증가했다.

미국은 라면·김치·쌀가공식품 등 신선·가공식품의 고른 수출 호조로 3월 이후 30%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전년 대비 38.0% 증가한 12억1천만 달러를 기록해 중국을 제치고 2위 수출 대상국으로 올라섰다.

신남방 지역은 범정부 정책인 신남방정책에 따른 한류 마케팅 등으로 라면·고추장 등 한식 요리법 인기 및 가정식 수요 증가로 수출실적이 전년 대비 9.1% 증가한 15억6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일본을 제치고 1위 수출권역이 됐다.

중국은 연초부터 수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하반기 유명 쇼핑몰(TMALL) 한국식품관 신규 구축 등 적극적인 온라인 유통·마케팅 지원으로 인삼∙라면∙소스류 등의 수출 호조로 2.9% 증가했다.

농식품부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역대 최고의 성과를 이룬 요인은 ‘코로나 19로 인한 유통·소비 환경변화에 대응한 비대면·온라인 마케팅 신속 전환 추진’ ‘물류·검역 등 수출업체 어려움 해소’ ‘코로나 수혜 품목인 건강·발효·간편 식품의 한류 연계 마케팅과 현지 맞춤형 상품개발 지원’ 등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병홍 실장은 “올해에도 농식품 수출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가별·품목별 온·오프라인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지난해의 성과를 이어가도록 연초부터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진호 기자 jhpark@foodnmed.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