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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88%, 돈 들어도 멸종위기종 보호하겠다
우리 국민 88%, 돈 들어도 멸종위기종 보호하겠다
  • 박하연
  • 승인 2021.03.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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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생태원, 1,500명이 참여한 멸종위기종 국민 인식조사 결과 공개
- 멸종위기 야생동물 국민 이해도는 83%, 멸종위기종 보호 관련 신고처 인지도는 8%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에 대한 국민 인식 수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인식조사는 개원 후 2년이 경과한 멸종위기종복원센터의 활동에 대한 국민 인식 수준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그간 추진해 온 멸종위기 야생생물 관련 사업에 대한 개선,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실시했다.

조사문항은 총 20개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국민의 인지 현황’, ‘보전활동에 대한 태도’, ‘정책에 대한 인식’, ‘대국민 서비스에 대한 이해’ 등에 대해 객관식으로 조사했다.

주요 조사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의 83%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의미를 알고 있다고 답해 전반적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국민 인식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원이 가장 필요한 멸종위기 야생생물로는 호랑이, 반달가슴곰, 장수하늘소가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으며, 수달, 수리부엉이, 하늘다람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해 불법 포획이나 채취를 목격할 경우 신고 의사를 나타낸 국민이 98.7% 달해 높은 자연보호 의지를 확인했으나 신고처에 대한 알고 있다는 답변은 8%에 그쳐 향후 신고처에 대한 홍보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보전활동에 필요한 환경개선 부담금 지불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참여자의 88%가 있다고 답해 국가 차원의 장기적인 보호 정책에 대한 국민 의지와 관심이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이번 인식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누리집(http://www.nie.re.kr/endangered_species)과 통합콜센터(054-680-7272)를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맞춤형 생태교육 프로그램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인식조사를 통해 “우리 국민이 장기적 비전의 보전 정책을 바라며, 또 이를 지원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면서도, “앞으로 보호 활동을 위한 신고처 홍보를 강화하고, 이번 조사의 미흡한 사항 등을 보완하여 더욱 정밀한 인식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하연 기자 mintyeon34@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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