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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델타 변이' 공포…질병관리청 “유입 초기 단계 집중 방역 강조”
높아지는 '델타 변이' 공포…질병관리청 “유입 초기 단계 집중 방역 강조”
  • 지은숙
  • 승인 2021.06.24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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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방접종률 높은 영국·프랑스·미국 등 외국에서도 증가세 높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국내에서는 델타 변이가 `유입 초기` 단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4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국내 확인된 델타 변이가 190건이고, 3건의 지역감염 사례가 있었다”라며 “유입의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우리나라도 해외유입 차단과 국내 확산 방지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재 모든 입국자는 입국 전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고, 자가격리와 PCR 검사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퍼져나간 국가가 80여 개가 넘는다”며 “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의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 세계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7주 연속 감소하고 있으나, 델타형 변이 확산에 따라 일부 국가에서 발생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영국과 러시아 등 델타형이 많이 발견되는 국가일수록 증가세가 심화하는 양상이다. 지난주 러시아 모스크바 확진자의 90%, 영국 신규 확진자의 99%가 델타형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예방접종률이 높은 영국∙프랑스∙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높은 발생이 지속하고 있어, 델타형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 청장은 “앞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강화를 위해 격리면제 제도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해외 입국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국가는 방역강화국가로 지정해서 입국관리를 더욱 철저히 강화하도록 하겠다”라며 “지역사회 변이 감시를 강화하고 접촉자 관리로 전파 차단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은숙 기자 geesilver0214@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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