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학생은 ‘심심할 때’, 여학생은 ‘스트레스 받을 때’ 단맛 유혹에 빠져 - 공주대 최미경 교수팀, 2020년 고등학생 487명 분석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나트륨에 이어 당류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우리나라 고등학생은 대부분 이와 관련한 교육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남학생은 ‘심심할 때’, 여학생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단맛(당류 식품)을 많이 찾았다. 공주대 식품영양학과 최미경 교수팀은 2020년 6∼7월 인천의 2개 고등학교 재학생 487명(남 211명, 여 276명)을 대상으로 당류 줄이기에 대한 인식과 지식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인천지역 고등학생의 당류 저감화 인식 및 당 함유 식품의 섭취실태)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 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전체 고등학생의 94.9%가 당류 저감화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지도 잘 모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당류 저감화에 대해 평소 관심이 없는 학생의 비율도 90%에 달했다. 전체 고등학생의 95.3%가 당류 저감화 영양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류 저감화 교육을 받지 않은 비율은 남학생(97.6%)이 여학생(93.5%)보다 높았다. 고등학생의 당 함유 식품 선택 시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맛(79.7%)ㆍ가격(10.3%)ㆍ영양(6.8%) 순이었다. 고등학생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39.8%), ‘심심할 때’(23.0%), ‘배가 고플 때’(15.2%) 당류 함유 식품을 찾았다. 여학생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51.4%), 남학생은 ‘심심할 때’(27.5%) 당류 식품에 유혹을 느꼈다. 최 교수는 “고등학생의 당류 저감화 인식이 매우 낮았으며, 당류 저감화 인식이나 당류 관련 지식이 높을수록 간식 섭취 빈도가 낮았다”며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당류 저감화 인식과 당류 관련 영양 지식을 높이기 위한 영양교육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고등학생 시기의 식생활은 매우 중요하다. 식생활에 문제가 있으면 성장이 저해되고 성인이 된 후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패스트푸드와 당 함유 식품의 섭취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가공식품 중 음료를 통한 당 함유 식품의 섭취량은 31.0%로 가장 높게 증가했다. 음료류 중에서도 탄산음료ㆍ과일ㆍ채소음료ㆍ커피로부터의 당류 섭취량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 교수는 “고등학생 등 청소년의 당 식품 섭취가 계속 증가하는 것은 우리 전통 식생활에서 멀어지고 단맛 위주의 과자ㆍ케이크 등 기호 식품의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며 “당 함유 식품의 과도한 섭취는 인슐린의 기능을 떨어뜨려 비만ㆍ당뇨병ㆍ심혈관 질환 등 성인병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박태균 기자 fooding123@foodnmed.com Tag #당류 #당류줄이기 #당섭취 #당류저감화 #당류식품 저작권자 © 데일리 푸드앤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 박태균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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