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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코로나 19 잔여 백신 SNS 활용법 바꿔야"
의협 `코로나 19 잔여 백신 SNS 활용법 바꿔야"
  • 지은숙
  • 승인 2021.07.0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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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시작되는 코로나 19 백신 3분기 접종과 관련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가 코로나 19 잔여 백신 활용법에 대한 입장을 지난 6월 30일 밝혔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부터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 사용 시 발생하는 `잔여 백신`의 폐기 최소화를 위해, 카카오톡∙네이버∙SNS등을 활용한 접종을 시범 운영해왔다. 이에 의협은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점에 대해 코로나 19 백신접종 의정협의체∙질병관리청 등에 지속해서 전달해왔지만, 정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은 채 3분기 접종에서도 SNS를 통한 잔여 백신 접종을 계획하고 있는 실정이다.

의협이 이번 성명문을 통해 지목한 SNS 활용 잔여 백신 접종의 주요 문제점은 `의료기관 마감 시까지 도착할 수 없는 대상자의 접수∙노쇼 확률과 그에 따른 백신 폐기량 등장`, `컴퓨터와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없는 정보 취약 계층의 기회 제한`, `매크로 등을 이용한 악의적 사용자의 우선 접종`, `한 명이 다수의 의료기관에 동시 대기가 가능함으로써 노쇼 발생 확률 증가` 등이다.

의협은 "이처럼 SNS 활용 잔여 백신 접종이 일으키는 문제를 대한의사협회에서 충분히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질병관리청은 여전히 SNS 신속예약 서비스를 우선 적용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번에 제안한 잔여 백신 활용방안의 주요 내용은 `접종 위탁기관의 자체 대기 리스트 활용권`, `잔여 백신 등록 여부에 대한 자율권`, `잔여 백신 대기 등록 실명제`, `1인 신청자의 2개 이상 위탁기관 등록 불가`, `위탁의료기관의 접종 대기자 명단 수정・취소 자율권` 등이다.

의협은 "질병관리청과 대한의사협회, 위탁의료기관은 상호 신뢰의 관계를 바탕으로 협력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코로나 19 예방접종은 물론 인플루엔자 접종을 포함한 일반진료∙응급진료를 동시 수행 중인 일선 의료현장에서 잔여 백신의 예약자 민원과 행정부담까지 떠안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지은숙 기자 geesilver0214@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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