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9:43 (목)
비만이 충치 예방 돕나?
비만이 충치 예방 돕나?
  • 박하연
  • 승인 2021.07.16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비만한 대학생의 충치면수, 정상 체중 대학생의 절반
- 지방이 충치균에 대한 항균 효과일 수도
- 원광대 서민석 교수, 대학생 61명 대상 연구결과

 

 

 


비만이 오히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질병으로 골다공증과 함께 충치를 새롭게 추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만한 대학생의 평균 영구치 충치면수(DMFS)는 정상 체중 대학생의 절반 정도였다.

원광대 대전치과병원 서민석 교수는 비만 클리닉을 다니는 비만 대학생 42명과 정상 체중 대학생 19명 등 총 61명을 대상으로 비만과 충치의 관련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일부 대학생에서 비만과 충치의 관계: 시범 연구)는 치위생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지수(BMI)가 25이면 비만으로 분류했다.

비만한 대학생의 평균 썩은 치아 수는 0.43개로, 정상 체중 대학생(0.84개)의 절반 정도였다. 빠진 치아수(비만 0.02개ㆍ정상 체중 0.26개)와 채워 넣은 치아수(4.64개ㆍ5.89개)도 비만한 대학생이 더 적었다.

비만 대학생의 평균 영구치 충치면수는 8.7개로, 정상 체중 대학생의 평균 영구치 충치면수(16.1개)의 절반 이하였다.

비만과 충치의 상관성은 여자 대학생에서 더 뚜렷했다. 정상 체중 남자 대학생과 비만 남자 대학생 간 충치 정도의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 교수는 “비만은 지방 섭취가 많을수록 비만이 되기 쉽다”며 “식품 내 지방은 당분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일부 지방산은 충치균 등을 제거하는 항균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비만한 학생에게 충치가 적은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비만과 충치는 공통점이 많다. 비만은 지방 조직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다이어트ㆍ운동 부족ㆍ유전적 요인ㆍ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이 비만과 관련이 있다. 탄수화물과 고단백 식품의 섭취도 비만의 원인이 된다.

가장 흔한 치과 질환인 충치(치아우식증)는 탄수화물 중 설탕의 섭취가 문제다. 

 

 

박하연 기자 mintyeon34@foodnmed.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