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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닭이 낳은 달걀과 일반 달걀, 무엇이 다를까?
토종닭이 낳은 달걀과 일반 달걀, 무엇이 다를까?
  • 정은자
  • 승인 2021.08.10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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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종 달걀 껍데기 색 밝고, 노른자색 짙으면서 비율 높아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토종닭이 낳은 달걀과 일반 달걀을 비교한 결과, 토종 달걀의 노른자색이 더 진하고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토종닭 대부분은 고기용 닭으로 길러져 왔으며, 토종 달걀이 토종 축산물 인증을 받고 시장에 유통되기 시작한 건 지난 2019년부터다.

연구 결과 토종 달걀의 흰자(난백)와 껍데기 무게는 일반 달걀보다 가볍고 노른자(난황)는 무거웠다. 특히 토종 달걀의 달걀 무게(난중) 중 노른자의 비율의 경우 일반 달걀의 25.3%에 비해 훨씬 높은 32.2%를 나타냈다.

노른자와 흰자 비율에 따른 달걀의 풍미 관련 국내 연구에 의하면 달걀찜의 노른자 비율이 높아질수록 구수한 맛은 증가하고, 비린내는 감소한다.

달걀 껍데기 강도(㎏/㎠)는 토종 달걀이 3.4로 일반 달걀 4.7보다 낮게 나타났으나 달걀의 상품성에는 이상이 없는 수준이다. 달걀 껍데기 강도는 유통과정에서의 파손과 관련이 있으므로 달걀의 경제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시동 가금연구소장은 “그동안 닭고기 생산에 중점을 두고 토종닭 연구가 추진됐지만, 앞으로 토종 달걀에 관한 추가 연구를 통해 산란용 토종닭 육종 기반을 확보하고 농가 보급을 위한 토대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토종 달걀을 판매하고 있는 박성진 대표(충청남도 아산시)는 “토종 달걀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인 편이다”라며, “토종 달걀의 산업 저변을 넓히기 위해 산란용 토종닭이 개발, 보급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정은자 기자 azhar60@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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