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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주, 매년 11월 22일 김치의 날 기념한다
美 캘리포니아주, 매년 11월 22일 김치의 날 기념한다
  • 박진호
  • 승인 2021.08.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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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식품부·김치연·최석호 하원의원 협력,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 지정 성과 거둬
-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 결의문에‘한국은 김치 종주국’ 명문화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 기념식 단체사진 “최석호 의원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의원과 관계자”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 기념식 단체사진 “최석호 의원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의원과 관계자”

 

지난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인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올해부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도 기념하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직무대행 최학종)는 최석호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과의 협력을 통해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을 지정하는 결의안을 주의회에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김치의 날은 김치산업의 진흥과 김치 문화의 계승, 나아가 김치의 영양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배추, 무 등 다양한 김치 소재 하나하나가 모였다는 점에서 11월을, 면역 증강, 항산화, 항비만, 항암 등 22가지 효능을 낸다는 뜻에서 22일로 지정됐다.

최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샤론 쿼크실바 하원의원, 데이브 민 상원의원 등이 참여한 이번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 결의문에는 “한국은 김치 종주국(Korea is the country of origin of kimchi)”이라는 점을 명문화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아울러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김장’과 김치에 든 프로바이오틱스 등 기능 성분, 그로 인한 면역 증강 효능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이 지정될 수 있도록 남가주 한국기업협회, LA 한식당 협의체와 함께 최 의원의 결의안 작성을 도왔으며, 김치의 날이 갖는 의미와 김치의 효능, 원부재료의 특성 등에 대한 전문 자료와 사진∙영상 콘텐츠를 다방면으로 지원했다.

최 의원은 “미국 한인의 약 32%가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에서 ‘김치의 날’이 지정된다는 것은 한인 공동체 사회를 결속시키는데 상당한 의미가 있다”라며, “캘리포니아주에서도 한국 정부와 뜻을 같이해 ‘김치의 날’을 기념한다는 취지에서 결의안을 발의했다”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1968년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 1세대로 도산 안창호의 날, 유관순의 날, 미주 한인의 날, 태권도의 날 등을 제정하는데 앞장서 왔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결의안이 통과됨으로써 김치가 한국의 대표 음식임을 미국 사회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김치 종주국으로서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세계 식품 시장에서 김치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세계김치연구소 최학종 소장 직무대행은 “앞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도 한국 김치의 우수성과 김장의 공동체적 가치를 함께 나누는 ‘김치의 날’ 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전 세계에 김치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힘쓰겠다”라고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밝혔다.


박진호 기자 jhpark@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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