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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타치오 속껍질 색깔마다 항산화 성분 제각각
피스타치오 속껍질 색깔마다 항산화 성분 제각각
  • 박태균
  • 승인 2022.08.23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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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라색이면 안토시아닌, 노란색이면 카테킨 풍부
- 피스타치오의 단백질은 콩ㆍ퀴노아와 함께 완전 단백질
- 미국 피스타치오협회, 피스타치오에 관한 유용 정보 소개

 

 

 

 피스타치오 속껍질 색깔에 따라 항산화 성분의 종류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피스타치오협회는 18일 속 색깔이 다양한 미국산 피스타치오는 색깔별로 항산화와 영양 성분이 제각각이라고 소개했다.


 속껍질 색깔이 보라색이면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피스타치오다. 항산화ㆍ항염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은 식물과 꽃의 어두운 빛깔과 껍질 색깔 성분으로 알려졌다.


 속껍질 색깔이 초록색이거나 노란색이면 눈 건강에 이로운 루테인과 제아젠틴이 많이 들어 있다.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모두 카로틴의 일종으로, 체내에서 선글라스와 같은 역할을 한다. 햇볕을 오래 쬐면 생기는 광(光) 노화와 시력감퇴로부터 눈을 보호해 준다.


 속껍질 색깔이 노란색이면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진 카테킨의 일종인 EGCG(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가 듬뿍 들어 있다는 증거다. EGCG는 노화의 주범으로 통하는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적 손상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식물성 식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피스타치오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2020년 3월 미국 일리노이대학 연구팀은 피스타치오가 5세 이상의 건강 유지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 9가지를 모두 포함하는 완전 단백질이라고 발표했다. 흔히 완전 단백질이라고 하면 육류ㆍ생선ㆍ가금류ㆍ유제품ㆍ계란 등 동물성 단백질을 떠올린다. 식물성 단백질 중에서 완전 단백질로 평가받는 것은 피스타치오 외에 콩ㆍ퀴노아 등 매우 드물다.


 피스타치오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불포화 지방과 해로운 청색광과 태양의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식물 영양소인 루테인ㆍ제아잔틴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것도 피스타치오의 장점이다. 식이섬유ㆍ칼륨ㆍ비타민 B6의 우수한 공급원이기도 하다.

 

 


 피스타치오는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체중 관리와 혈당조절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 임상연구에선 하루에 섭취한 전체 열량의 20%를 피스타치오로 섭취한 여성의 체중ㆍ허리둘레ㆍ체질량 지수(BMI, 비만의 척도)가 일절 증가하지 않았다. 오히려 혈압은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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