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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시면 건강에 이로운 미네랄까지 보충 가능
커피 마시면 건강에 이로운 미네랄까지 보충 가능
  • 박하연
  • 승인 2023.07.07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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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라테 커피의 칼슘 함량, ‘칼슘의 왕’으로 통하는 우유와 엇비슷 
 -커피에 든 칼슘ㆍ칼륨ㆍ마그네슘 등 유용 미네랄 함량 라떼가 아메리카노보다 높아
 -공주대 김미현 교수팀, 커피 총 26종의 미네랄 함량 분석 결과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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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섭취를 통해 칼슘ㆍ칼륨ㆍ마그네슘 등 건강에 이로운 미네랄을 보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특히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라테 커피의 칼슘 함량은 ‘칼슘의 왕’으로 통하는 우유와 별 차이가 없었다. 
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공주대 식품영양학과 김미현 교수팀이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커피 10종,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캔 커피 16종 등 커피 총 26종의 칼슘ㆍ칼륨ㆍ마그네슘 등 필수 미네랄의 함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Evaluation of calcium, potassium, and magnesium content of coffee beverages commonly consumed by Koreans with comparison of cafe-made coffee and ready-to-drink coffee products)는 영양 분야 국제 학술지(Trace Elements and Electrolytes) 최근호에 실렸다.
커피전문점 커피 1컵의 용량은 평균 361㎖로, 편의점ㆍ마트에서 파는 커피 1캔(276㎖)보다 많았다.
뼈와 치아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고, 한국인이 가장 부족하게 섭취하는 영양소로 알려진 칼슘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커피전문점의 라테로, 1컵당 312㎎의 칼슘이 들어 있었다. 100㎖당 거의 100㎎의 칼슘을 함유한 셈이다. 일반 흰 우유의 100㎖당 평균 칼슘 함량은 105㎎인 것을 고려하면 커피전문점 라테의 칼슘 함량은‘칼슘의 왕’으로 통하는 우유와 비슷한 수준이다. 편의점ㆍ마트 등에서 파는 캔 커피 라테의 1캔당 평균 칼슘 함량도 115㎎에 달했다. 라테에 칼슘 함량이 높은 것은 라테를 만들 때 우유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유에 포함되지 않은 아메리카노의 칼슘 함량은 커피전문점 커피(7㎎)나 편의점 캔 커피(1㎎) 모두 매우 낮았다. 참고로 우리나라 1일 칼슘 섭취 권장량은 성인 700㎎, 성장기 아동ㆍ청소년은 800~900㎎이다
혈압 조절을 돕는 미네랄인 칼륨 함량도 라테가 아메리카노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칼슘과 협력해 뼈를 튼튼히 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마그네슘 함량은 커피전문점 라테가 100㎖당 12㎎으로 최고, 편의점 아메리카노가 4㎎으로 최저였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커피의 종류 중 라테의 칼슘ㆍ칼륨ㆍ마그네슘 함량이 아메리카노보다 높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며 “커피를 마시면서도 건강에 이로운 미네랄을 보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소비되고 있는 대표적인 기호 음료다. 커피나무에서 수확한 생두(green bean)에 열을 가해 볶는 로스팅(roasting) 공정을 거치면 원두(roasted bean)로 전환된다. 이때 마이야르 반응(Maillard reaction)ㆍ스트레커(Strecker) 분해반응으로 인한 물리ㆍ화학적인 특성 변화가 일어나 커피 특유의 풍미와 맛을 갖게 된다. 커피의 효능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론 카페인ㆍ클로로젠산이 있다. 둘 다 항산화 성분이기도 하다. 특히 클로로젠산은 항산화ㆍ항염증 효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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