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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유행 후 생활폐기물 발생 증가율 1.5배 이상 증가
코로나 유행 후 생활폐기물 발생 증가율 1.5배 이상 증가
  • 박하연
  • 승인 2023.10.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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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유행 후 폐지와 스티로폼 폐기물 양산
-음식쓰레기 발생량은 코로나 이후 약간 감소
-전북 폐기물자원화연구소 연구팀, 코로나 전후 생활폐기물 발생량 변화 분석결과

 

 코로나-19 대유행 후 생활폐기물 발생 증가율이 1.5배 이상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폐지와 스티로폼 증가가 두드러졌다.
 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전북 폐기물자원화연구소 정정권 연구원팀이 코로나 유행 전후 도농복합 중소도시인 전북 익산시의 생활폐기물 발생량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코로나 19사태에 따른 생활폐기물 발생량 및 성상 변화 분석에 관한 연구)는 대한보건협회가 내는 학술지(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실렸다. 
 전국의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까지는 매년 4% 내외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범유행 상황에 들어선 2020년엔 전년 대비 6.6%가 증가했다. 익산시의 생활폐기물 발생량도 코로나 이전(2019년) 2.7% 증가율에서 코로나 이후(2020년) 5%로, 거의 두 배로 높아졌다. 
 익산시에선 코로나 이후 생활폐기물 중 종이류와 스티로폼의 증가가 특히 컸다. 코로나 발생 이듬해인 2020년 폐지와 스티로폼의 
증가율은 전년 대비 각각 1.5배ㆍ1.3배에 달했다. 
 온라인쇼핑 매출은 코로나 발생 이전에도 해마다 30% 정도의 지속적인 증가 추세였다.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매년 하루 2,000t 내외로 증가했다. 코로나 유행 이후인 2020년엔 전년보다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하루 3,800t으로 늘어났다.  
 정 연구원팀은 논문에서 “코로나 상황에서 온라인쇼핑 매출 증가에 비례해 폐기물 발생량은 증가했다”며 “폐기물은 주로 포장재와 배달음식 용기로부터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유행 이후 배달음식 이용이 급격하게 늘었지만, 음식쓰레기 발생량은 오히려 3.8%가 감소했다. 이는 배달음식은 가정에서 직접 조리해 섭취할 때보다 음식 찌꺼기 폐기량이 적고, 폐기물이 주로 포장재ㆍ용기로부터 발생하기 때문으로 연구팀은 
 정 연구원팀은 논문에서 “최근 코로나가 해제됐지만, 이미 온라인쇼핑이 일상화한 상황에서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며 “모바일 시대의 생활폐기물을 줄이기 위해선 포장 방법 개선과 다회용 용기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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