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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예방 식품
우울증 예방 식품
  • 푸드앤메드
  • 승인 2016.12.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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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감기'로 통하는 우울증은 절대 가볍게 봐서는 안 되는 병이다. 우울증은 심신이 약한 탓이라고 간단히 정의내리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마음의 병이다.

먹을거리나 갑상선 질환ㆍ암ㆍ당뇨병 같은 질병도 우울증의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우울증이 식습관이나 생활습관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역학조사에서는 채소와 과일ㆍ생선을 많이 섭취할수록 우울증으로부터 해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우울증에서 탈출하는 데 유익한 4대 영양소는 오메가-3 지방산ㆍ 트립토판ㆍ비타민B군ㆍ아연이다.

미국 국립보건원 자료에 따르면 생선 요리를 즐기는 핀란드인의 우울증 발생률은 다른 나라의 절반에 불과하다. 세계에서 가장 수산물 섭취량이 많은 일본에는 우울증 환자가 적다.

오메가-3 지방산을 포함한 불포화지방은 외부에 노출되면 쉽게 산화되는 것이 약점이다. 이를 예방하려면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등 푸른 생선을 먹을 때 베타카로틴이나 비타민C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를 함께 섭취해야 한다.

트립토판은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아 반드시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마음을 평온하게 해서 '행복 물질'이란 별명이 붙은 세로토닌의 기본 재료이다. 전문가들은 우울증이나 우울감이 있으면 트립토판 보충제를 복용하기보다는 트립토판이 풍부한 우유와 같은 유제품이나 바나나와 완두콩ㆍ닭고기 등을 즐겨 먹을 것을 권장한다.

비타민B군도 우울증 극복에 기여한다. 이 중 B₆는 세로토닌의 생성을 돕는 비타민으로 피임약 복용ㆍ폐경 등으로 우울감에 빠진 여성에게 추천한다. 이 비타민은 강낭콩과 완두콩ㆍ바나나ㆍ양배추ㆍ감자 등에 들어 있다.

아연은 뇌의 해마와 대뇌 피질에서 항우울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아연 섭취가 부족하면 우울증이 올 수 있다. 우울증 환자의 혈중 아연 농도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연은 굴ㆍ새우ㆍ게 등의 어패류와 동물의 간ㆍ쇠고기 등의 육류를 비롯해 밤ㆍ호두 등의 견과류에 풍부하다.

박태균 기자 fooding123@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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