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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 추출 물질, 기도 협착증 예방한다
해조류 추출 물질, 기도 협착증 예방한다
  • 푸드앤메드
  • 승인 2016.12.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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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태에 함유된 플로로탄닌, 기도 협착증 억제 기능 가져 


해양수산부는 대표 갈조류 감태에 함유된 천연물 소재인 플로로탄닌이 기도 관이 좁아지는 기도협착증을 억제하는 기능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결과는 해양수산부 사업인 ‘해양융복합 바이오닉스 소재 상용화 기술 개발사업’의 부경대 정원교 교수 연구팀과 고신대 옥철호 교수 교수팀이 공동으로 얻어낸 것이다.

연구팀은 기도협착을 사전 유도한 두 마리의 토끼에 플로로탄닌을 코팅한 튜브와 코팅하지 않은 튜브를 각각 일주일 간 삽입한 후 4주에 걸쳐 비교ㆍ관찰했으며, 코팅 튜브를 삽입한 토끼의 기도가 훨씬 덜 좁혀졌음을 확인했다.

해양 갈조류로부터 추출한 플로로탄닌은 항산화ㆍ항염증ㆍ항알레르기에 효능이 높아 건강기능식품 재료나 의약품 원료로 널리 사용되어 왔으며, 이번 연구에서 새로운 기능이 밝혀져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

기존에는 기도가 좁아지는 증상을 억제하기 위해  ‘mitomycin C’라는 약물을 기도에 도포했었으나 약물 자체에 강한 독성이 있어 면역기능 저하, 구토, 설사와 같은 부작용이 있다. 반면에 천연물 소재인 플로로탄닌을 사용한다면 기존 약물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기존 약물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강용석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의료용 소재 국내 시장은 연간 2조 4천억 원 규모에 달하며 매년 7% 이상 성장하고 있는 유망 시장이기에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할 분야” 라며  “해양수산부는 앞으로도 해양생명자원을 활용하여 다양한 고부가가치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차지현 기자 ckwlgus501@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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