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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식궁합···약과 음식도 궁합이 있다?
약식궁합···약과 음식도 궁합이 있다?
  • 푸드앤메드
  • 승인 2016.10.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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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환자가 알아야 할 약과 음식의 상호작용 안내서 발간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소비자들이 의약품 복용 시 주의해야 하는 식품 정보를 담은 ‘약과 음식 상호작용을 피하는 복약안내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내서는 의약품과 식품 간 상호작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의ㆍ약사가 환자 진료시 복약 지도에 활용함과 동시에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의약품을 사용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제작됐다.

약과 음식간 상호작용을 피하는 복약서의 주요내용은 '천식‧관절염‧통증약‧심혈관계질환약‧통풍‧골다공증약'과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나타날 수 있는 상호작용이다.

# 천식‧관절염‧통증약
기관지 천식‧만성 기관지염 등에 사용하는 알부테롤‧클렌부테롤‧테오필린 등 기관지 확장제는 초콜릿, 커피와 같이 카페인 함유된 식품이나 음료를 함께 복용하면 중추신경계를 자극시켜 흥분‧불안‧심박수 증가와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두통‧근육통‧치통 등에 사용하는 아스피린‧ 피록시캄‧이부프로펜 등 진통소염제는 위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위장장애가 나타나면 음식 또는 우유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복합진통제나 감기약의 경우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등과 함께 복용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리에 힘이 없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심혈관계 질환 약물
고혈압이나 심부전 등에 사용하는 칸데사르탄‧발사르탄‧텔미사르탄 등을 복용하면 고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바나나‧오렌지‧매실‧녹황색채소 등 칼륨이 다량 함유된 식품과 함께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아토르바스타틴‧심바스타틴 등 고지혈증 약물을 자몽주스와 함께 복용하는 경우 자몽주스가 해당 약물의 체내 농도를 높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 통풍‧골다공증약
통풍은 요산이 과다 생성되거나 배설되지 않아 생기는 질환으로 요산을 많이 생성하는 고기‧등푸른 생선‧멸치‧시금치 등의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특히 효모가 들어있는 맥주나 막걸리 같은 곡주에는 체내에서 요산으로 대사되는 퓨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맥주 등 알코올 음료 마시는 것을 피해야 한다.
알렌드로네이트‧리세드로네이트 등 골다공증치료제는 충분한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아침 공복에 복용해야 하며 복용 시 식도의 자극을 줄이기 위해서 서 있는 상태에서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커피 등 카페인을 많이 함유한 음료는 신장에서 칼슘배설을 증가시키며 콜라‧사이다 등 탄산음료는 인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뼈에서 칼슘을 배출시키므로 골다공증 환자는 위 음료를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이번 안내서를 통해 소비자와 의‧약사 등에게 의약품과 식품 간 상호작용에 대한 인식을 높임으로써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일반홍보물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안내서는 e-book으로도 제공된다.

차지현 기자 ckwlgus501@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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