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9:43 (목)
고구마 바이러스병 발생 줄이려면...
고구마 바이러스병 발생 줄이려면...
  • 푸드앤메드
  • 승인 2017.04.05 1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진흥청이 고구마 재배지에서 많이 발생하는 바이러스병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전세계 총 30여종의 바이러스 중 국내에는 8종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된다. 그 중 잎말림 바이러스와 얼룩무니 바이러스 등이 주로 발생한다. 해당 바이러스들은 단독감염보다는 복합감염에 의한 피해를 발생시킨다.

이에 따라 고품질 고구마 생산을 위한 바이러스 무병묘(병이 없는 묘목)의 사용이 늘고 있다. 바이러스 무병묘는 바이러스 감염묘를 사용했을 때보다 수량면에서 약 15%~42%의 증수를 보이며, 고구마 표피 색깔이 더욱 선명하고 크기 및 모양이 일정하게 유지돼 상품성이 좋다.

그러나 바이러스 무병묘로 생산한 씨고구마를 연속해서 사용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사용을 벗어나 수확량이 감소하거나 상품성이 떨어지면 새로운 무병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고구마 바이러스병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씨고구마와 매개충에 의해 발생하므로 바이러스 무병묘를 사용하는 것과 함께 병을 옮기는 담배가루이, 진딧물 등의 매개충 방제가 중요하다.

묘상에 끈끈이 트랩을 설치한 뒤 트랩에 담배가루이가 1~2마리가 잡혀 있다면 담배가루이 약제를 뿌려야 한다. 국내에 발생한 담배가루이는 살충제 내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성분이 서로 다른 약제를 길게는 1주일 짧게는 3일∼4일에 한 번씩 다른 약제로 바꿔가며 처리해야 방제 효과를 볼 수 있다.

진딧물 방제는 발생 초기에 복숭아혹진딧물 방제 약제를 잎의 뒷면에 뿌려야 한다. 이때 약제 내성 발생 억제를 위해 다른 성분의 약제와 순환해가며 뿌려야 한다.

또한 고구마 종순을 자르는 가위나 칼은 알코올로 소독하거나 가열처리를 한 뒤 사용해야 바이러스의 감염을 줄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 정응기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장은 "고품질 고구마 생산을 위해서는 바이러스 무병묘를 사용하는 것과 함께 매개충 방제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동시에 토양에서 감염되는 세균이나 곰팡이 피해 발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오새라 기자 pentaclesr5@foodnmed.com

(저작권 ⓒ ‘당신의 웰빙코치’ 데일리 푸드앤메드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