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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불쾌한 입 냄새 원인은 이것
여름철 불쾌한 입 냄새 원인은 이것
  • 푸드앤메드
  • 승인 2016.07.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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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모(30)씨는 평소 입 냄새에 민감해 양치질뿐만 아니라 틈틈이 구강청결제를 이용하는 등 입안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는 편이다. 하지만 여름철이 되면서 부쩍 입 냄새가 심해진 것 같아 고민이다.

구취 원인 다양입안 문제가 90% 차지

입안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으면 세균이 이를 분해해 불쾌한 냄새를 유발한다. 마늘과 양파 등 같은 향이 강한 식품을 먹었을 때도 쉽게  구취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음료수를 자주 마시지만 마실 때 마다 양치질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입 냄새를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치아에 충치, 잇몸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구취가 유발될 수 있으며 잦은 흡연이나 음주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구취는 아침 기상 직후나 공복시 침 분비량이 적을 때 심하다. 흔히 위나 장에 문제가 있으면 구취가 난다는 말이 있지만 이로 인해 구취가 발생하는 경우는 약 10% 정도에 불과하다. 거의 대부분 입안의 문제가 원인이 되므로 치과를 방문해 원인을 찾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구취 환자를 진단하기 위해선 먼저 일반적인 치과 검사를 진행한다. 칫솔질의 방법, 횟수와 혀 세정의 유무 등 환자의 구강 위생 관리 상태와 치석, 치주질환의 유무를 체크한다.

두 번째로 타액 분비가 정상적인지를 확인한다. 침이 적을 때 구취를 유발하는 세균이 더 잘 증식하다. 세 번째로 구취의 원인 물질인 휘발성 황 화합물의 양을 측정한다. 마지막으로 축농증이나 비염, 당뇨, 간 질환 등과 같은 구강 외 원인을 살핀다.

구취도 지속적이면 병으로 간주6개월에 한번 구강검진 권장

성인의 약 50% 이상이 구취로 인해 고민을 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구취는 흔한 증상이다. 아침에 생기는 구취는 대부분 수면 시에 구강 세균에 의해 생기는 일시적인 문제지만 구취가 지속적인 사람의 경우 병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허기는 구취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어 규칙적인 식사습관이 구취 예방에 중요하다. 구취를 예방하려면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구강 검사를 하고 올바른 칫솔질과 함께 혀를 깨끗이 닦아주어야 한다. 육류나 고지방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야채와 같은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치과 이경은 교수는 “구취는 내가 느끼기보다 상대방이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도 모르는 사이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며 “청결한 구강 관리와 좋은 식습관을 갖는 등 일상생활에서 예방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소윤지 기자 solivelyso@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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