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학 공중보건대학원은 혈중 콜레스테롤에 대한 한 트랜스 지방의 해악이 포화 지방의 두 배라고 추산했다. 트랜스 지방의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모든 가공식품에 트랜스 지방 함량을 의무 표시 하고 있다.

 트랜스 지방도 동물성 지방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오인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상을 그렇지 않다. 트랜스 지방은 액체인 식물성 기름을 고체 지방(경화유)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생긴다. 쇼트닝과 마가린이 대표적이다.

 WHO ‧ AHA(미국심장협회)는 트랜스 지방 섭취에 의한 열량이 하루 전체 섭취 열량의 1%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트랜스 지방의 하루 섭취량이 2.2g 이하여야 한다는 말이다.

 트랜스 지방이 당뇨병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미국 아이오와 주에서 여성 8만여 명을 조사한 결과 트랜스 지방을 가장 많이 섭취 하는 집단에서 당뇨병 39% 증가했다는 것이다.

 트랜스 지방은 또 신생아의 시력 저하 ‧ 아토피 ‧ 피부염 ‧ 천식 ‧ 불임 ‧ 유방암 ‧ 전립선암 ‧ 대장암의 원인으로도 지목되고 있으나 이것도 아직 증거가 불충분하다.

차민경 기자  mint_cmk@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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