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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 혐오스러운 경고그림이 금연 효과 더 높다
담뱃갑 혐오스러운 경고그림이 금연 효과 더 높다
  • 푸드앤메드
  • 승인 2017.06.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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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운영하는 국가금연지원센터에서 담뱃갑 경고그림에 대한 대국민 인식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에 의해 2016년 12월 23일 이후 반출되는 담배부터는 담뱃갑에 경고문구에 더해 경고그림을 의무적으로 표기하도록 했다.

이번 조사는 성인 2636명ㆍ청소년 13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담배의 경고문구와 경고그림의 효과성과 10종의 경고그림에 대한 주제별 효과성에 대한 의견 등을 물었다.

조사결과 흡연의 건강 위험성을 알리는데 기존의 경고문구로만 구성된 경우보다 경고그림이 더해졌을 때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흡연 시작 자체를 예방하는 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 중 성인 흡연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49.9%는 경고그림을 보고 금연 결심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비흡연자의 경우 성인의 81.6%, 청소년의 77.5%가 경고그림을 보고 '앞으로도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응답했다.

10종의 경고그림 중에는 흡연으로 인한 질병의 고통(환부)를 나타낸 주제가 흡연의 폐해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주제보다 경고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혐오도가 강할수록 각인효과로 인해 경고효과도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현행 건강경고 표기면적(그림30%+문구20%)에 대해서는 성인의 29.9%, 청소년의 38.3%가 좁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가장 효과적인 면적으로는 80%를 가장 많이 꼽았다(성인27.6%,청소년 29.2%).

국가금연지원센터의 금연기획팀 선필호 팀장은 "경고그림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정책으로 국내에서도 이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고그림의 효과 제고를 위해 2년 교체주기에 맞춰 이번 조사의 정책제안이 반영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민경 기자 mint_cmk@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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